대구교육청은 초 1학년부터 고 3학년 학생 중 언어 문제 등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난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개별적 특성과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필요한 전문적인 치료(훈련)와 상담을 확대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난독은 문자를 읽고 철자를 구분하거나 내용을 이해하는 정확성이나 유연성에 장애가 있는 학습 장애다. 난독 학생은 정상 지능임에도 불구하고 신경발달학적 원인으로 기초적인 읽기와 쓰기를 배우는 데 힘들어하는 학생을 말한다. 대구교육청은 난독 학생 지원 예산 3억원을 편성했으며 대구시 소재 난독진단검사 기관 10곳과 난독바우처 제공기관 56곳을 지정했다. 이들 기관에서는 난독증 의심 학생 심층 진단 및 치료, 학부모 상담 등을 진행하며, 비용은 전액 교육청에서 부담한다. 심층진단 검사비는 1인당 25만원, 난독바우처는 1인당 연간 48회(회당 5만원) 지원된다. 대구교육청은 올해 1차로 학생 30여명을 신규 난독바우처 지원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연장 지원 학생 포함 총 120여명의 학생에게 난독 치료(훈련)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초등학교 1학년 중심으로 난독증 의심 대상자를 2차로 선정해 지원한다. 대구교육청은 효과적인 난독 지원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3일 대구교육청 행복관에서 지역 초·중등학교 업무담당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서는 △난독증 개념 △난독학생 지도 방법 및 원리 △난독학생 실제 지도 사례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교사들의 난독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지도 방법 등을 공유했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지원청 내 난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8일부터 19일까지 지역 난독 경계선 초등학생 중 희망자 58명을 대상으로 시선추적검사 기반 읽기 발돋움 교실을 운영하는 등 난독 학생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학습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학생들의 기본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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