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11일 여름철 우기를 맞아 토함산 일대 산사태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지역 시찰에 나섰다.
최근 국립공원 토함산지구 곳곳에 산사태 발생 언론보도와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주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헬기를 타고 한 시간 가량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내습시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두루 살피며 복구 상황 등을 점검하고 실무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주 시장은 “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면서 복구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며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비상연락망도 다시 한 번 점검해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에서나 산사태 위험지역이 될 수 있는 만큼 안전의식을 갖고 유사시 대피 안내에 따라 지정된 안전지역으로 신속히 대피하는 등 적극적인 시민들의 협조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석굴암 석굴 주변 긴급정비 공사를 비롯해 마동, 범곡리 주변 계곡부 및 토사정리를 진행한다.
외동 신계와 범곡리, 불국로에는 사방댐 준설도 실시하는 등 산사태 구조적 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산사태 주변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홍보물을 배포하고 무선마을방송 가정용 수신기를 보급한다.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산사태 위기 경보 발령 시 지역 산사태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위험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조치와 주민 사전대피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시는 지난달 16,17일 이틀간 산림청, 국가유산청,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등과 합동점검을 가졌다.
윤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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