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마을순찰대 발대식`이 1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마을순찰대원과 관계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발대식 후 여름철 풍수해 재난징후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자연 재난은 막을 수 없지만 철저한 사전 대비와 주민 사전대피로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여름 경북에서는 인명피해 제로(ZERO)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으로, 마을순찰대원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대식에서 경북도 마을순찰대장은 은종현 경북자율방재단연합회장을, 22시군별군자율방재단장을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최근 케냐, 중국 광둥성, 브라질,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많은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로 치닫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 4개 시군(영주, 문경, 예천, 봉화)에서도 6~7월 20일 동안 내린 비는 700mm 내외로 연평균(1,200mm정도) 강수량의 58%에 달한다 29명의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인명피해를 막을 방법은 주민대피가 답이다”며, “도민 대피체계를 구축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도는 1~5월까지 지형과 수리에 밝은 자율방재단, 이통장, 의용소방대 등을 주축으로 5,189개 마을에 2만 4,920명의 마을순찰대를 구성했다. 마을순찰대는 마을 내 예찰을 통해 위험징후 발견 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즉시 주민 대피를 시키는 등 재난 현장의 가장 가까이에서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마을순찰대원을 상대로 교육에 나선 경운대 전상철교수는 경북도에서 마련한 도민 생명 보호 최우선 원칙인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12시간 전 사전예보제, 마을순찰대 가동, 경찰․소방과 함께 강제대피를 위한 주민대피협의체 운영 등)에 대한 열띤 강의로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방재협회 소속 지민수 강사는 자율방재단 임무와 역할, 재난 및 안전관리 이론, 사례를 통한 재난관리 등을 통해 마을순찰대원들의 역량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여름철 건강 상식 및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으로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마을순찰대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윤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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