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후보를 향한 매질이 가혹할 정도다. 홍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자신이 왜 그토록 모질게 대하는지, 왜 당원들이 그를 받아들이면 안 되는지에 대해 "문재인의 사냥개가 돼 보수 우파 인사들을 전멸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7일 SNS를 통해 "한동훈에게 화양연화(花様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였던 문재인 정부 초기, 우리는 지옥과 같았던 시절을 보냈다"며 "보수 우파 인사들이 자고 일어나면 검찰에 소환돼 검찰청에 줄을 이었고 나는 야당대표를 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 사람 1000여명이 정치적인 이유로 불려 가고 수백명은 직권남용 등 정치사건으로 구속되고 우리가 배출한 두 대통령도 정치적인 이유로 구속돼 징역 3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고 유죄로 만들었고 수사받다가 세상을 등진 이도 5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사법부도 계엄하의 군사정권보다 더 벌벌 떨던 시절이어서 구속영장 기각이나 무죄를 선고하지 못했다"며 "야당대표인 나도 1년 6개월이나 뒷조사를 받았는데 어찌 그걸 잊을 수 있겠나"고 밝혔다. 홍 시장은 "범죄수사라면 이해하지만 국정농단이라는 정치 프레임을 씌워 자행한 문재인 정권 사냥개들의 광란의 정치 수사,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꿰맞춘 짜깁기 정치수사였다"고 말한 홍 시장은 "그것을 잊는다면 우리 당과 당원들에게 미래가 있겠는가, 정신 차려야 한다"며 한 후보를 멀리 밀어냈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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