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장마기를 맞아 생강 뿌리 부패 관련 병 발생 및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병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랴 한다고 밝혔다. 생강 뿌리썩음병은 지하 줄기 및 근경이 병원균에 의해 물이 스며든 것 같은 모습으로 썩으며, 지상부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대표 증상이다. 병이 진행되면서 지하부 썩음이 지상부 전체로 확대돼 잎이 황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생강 생육초기 지상부 아랫잎이 노랗게 변색하는 것이 생강 뿌리썩음병 진단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생강 뿌리썩음병은 지온이 높고 물빠짐이 나쁜 포장에서 발생하기 쉽다. 뿌리썩음병 병원균인 피시움(곰팡이균)은 유주자(편모를 가진 포자)를 형성해 물을 따라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대부분 지표면과 접한 부분을 통해 침입한다. 연작지의 경우 지난해 발병했던 밭에서 토양 속 병원균으로부터 감염되기에 종강선별과 종강소독을 실시하고, 연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고이지 않고, 배수가 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동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강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뿌리썩음병에 취약하므로 농가에서는 장마기 전부터 병 발생을 막기 위해 물고임 방지, 예방약제 살포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은 전국 최대 생강 주산지로 2021년 기준 생강 재배면적은 270㏊, 생산량은 3004t이다. 송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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