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가장 남쪽에는 동창천이란 내를 사이에 두고 밀양과 경계를 이루는 제법 큰 마을이 있다. 이곳 마을은 예전 내호리 유호리등으로 나눠 불렸다. 지금은 거의 유천마을로 부른다. 이곳은 예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일제 강점기 시절 경부선 유천역이 있던 곳이었고 하천가의 너른 들판은 주변의 마을들을 풍년가를 물렀던 곳이다. 살기 좋았던 그 시절, 5일마다 열리는 유천장은 청도와 밀양에서는 알아주는 대목장이었다. 마을사람들은 "그 시절 밀양·청도장보다 유천장의 규모가 더 컸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 유천마을은 한때를 풍미했던 일부 건물들이 남아있다. 추억의 여행 장소로 아주 멋지다. 시간과 추억이있는 유천마을이다.  유천마을은 유호마을과 내호마을 그리고 인근에 있는 몇 개의 마을을 합쳐서 통상 부르는 이름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내호리 앞에는 동창·청도천이 만나서 개울이 넓어지는 곳이다.  마을 안쪽으로는 읍내 못잖은 반듯한 길이 나 있다. 그 주변으로는 유천 우체국, 유천 초등학교, 유천농협 등 동네 이름과는 무관한 유천이란 지명을 모두 사용하는 가게나 관공서가 모여 있다. 유천(楡川) 이란 지명은 행정 구역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은 이곳에 느릅나무가 우거지고 강이 있어 그렇게 부른다. 청도군은 두 개의 인접한 마을은 뒤편으로 용각산이 있고 앞으로는 동창천이 흘러 `유천마을` 이라 부른다고 했다. 유천마을에 가면 남매 시조 시인으로 유명한 이호우와 이영도의 생가 건물이 있다. 이호우가 오빠이고 여영도가 여동생이다. 복원한 생가건물보다는 돌담장이 너무 예쁘다. 마을 앞 천변에는 이 두 사람을 기린 오누이공원이 있다. 그래서 인지 청도군이 청도읍 유호리와 내호리 일대에 근대 문화거리인 `유천 문화마을`을 만들었다. 두 개의 인접한 마을은 뒤편으로 용각산이 있고 앞으로는 동창천이 흘러 `유천마을` 이라 불군은 이 유천마을에 70~80년대 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근대문화 자원인 약방, 다방, 점빵, 정미소, 소리사와 유천극장 등 근대건물을 복원했다. 옛 생활상을 그린 벽화거리를 조성,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되고 있다. 올 4월에는 ‘유천문화마을 문화나눔 행사’를 열었다. 문화 체험행사, 옛 사진 전시, 영화 상영 등으로 마을 주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선사했다. 지역민이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 많은 호응을 얻었다.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과거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였던 유천마을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자원을 활성화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추가 사업을 적극 추진,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유천문화마을이  많은 관광객들을 청도군으로 끌어 모을 수 있는 마중물( 펌프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위에서 붓는 물이라는 뜻)이 돼 군의 3대 미래 비전 중 하나인 `문화예술관광의 허브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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