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에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 시설이 들어선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 시설 구축 사업`에 고령군이 선정돼 총사업비 98억원을 확보했다.농식품부는 지난해 2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그린바이오 소재 표준화·대량생산·실증을 위한 소재 산업화 시설 구축`을 주요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98억원(국비 49, 지방비 49억)이 투입되는 `고령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 시설`은 식품 또는 공산품(화장품, 바이오소재 등)의 원료가 되는 작물을 표준화해 대량생산 가공 후 기업에 공급하는 첨단시설이다.이 곳은 다단형 재배구조의 스마트팜, 기업 협업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센터, 기타 시설 등을 갖춘 4694㎡ 정도의 규모로 조성된다.한국식품연구원은 이 곳 재배 식물로 새싹땅콩, 밀순, 모시풀, 단삼, 바질 등을 추천하고 있다.고령군도 용지 매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그린바이오 소재 작물 선정 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북도는 정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정책에 발빠른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경북대에서 그린바이오 농산업 육성 포럼을 개최하고 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농식품부, 학계, 농업인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최첨단 재배 기술로 미래농업에 대응하는 새로운 농가소득 모델을 제시하는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분야"라며 "지역의 특화된 농생명 자원을 발굴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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