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호우 특보가 내려진 9일 밤과 10일 새벽, 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 대응 회의를 통해 재난 현장 상황과 대비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 근무자를 격려했다.이 지사는 도 위기관리 대응센터 팀장으로부터 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모든 공무원이 비상 대응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현장에서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특별 지시로 “호우로 인한 피해 확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힘쓰고, 만일 피해가 발생하면 도민 안전을 위해 빠른 시간에 수습할 것”을 당부했다.이어서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을 강제 대피시키고, 또 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대피 기간을 연장하는 등 과도하게 대응하라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또 이 지사는 시군 안전책임지원관으로 지정된 실·국장에게 해당 지역으로 가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는지 직접 살펴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호우경보 12곳(구미,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영천, 청송, 포항)과 호의주의보 9곳(경산, 청도, 고령, 문경, 영양, 봉화, 영덕, 울진, 경주, 북동산지)이 발효되는 등 사실상 경북 전체가 집중 호우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10일 새벽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3단계로 운영하고, 21개 시군 2,830개 마을 5,931명의 마을순찰대를 가동했으며, 2,166세대 2,935명을 사전대피 조치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1,446세대 1,928명은 귀가 완료하고 720세대 1,007명이 대피하고 있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