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고온 다습한 날씨는 평소 건강한 사람도 쉬이 지치게 만든다. 더위를 이기기 위한 음식으로 대부분 보양식을 많이 떠올리지만 떨어진 식욕을 돋우고 몸의 열을 내려 더위를 막는 다양한 식재료가 있다.맛으로 따지면 신맛(酸味)과 쓴맛(苦味)이 좋다.신맛은 수렴작용이 있어 소모되고 흩어진 기운을 끌어 모으는데 좋고, 쓴맛은 아래로 끌어내려 배설하는 효과가 있어 위로 치민 화기를 없애준다.▣초복인데 삼계탕 언감생심초복이 그리 반갑지 않다.외식 대표 메뉴 8개 품목 중에서 냉면과 김밥·자장면·칼국수·비빔밥 등 5개 품목 가격이 지난달 또 올랐다.1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냉면 가격은 5월 1만1692원에서 지난달 1만1923원으로 올랐다.초복을 앞두고 관심이 쏠린 삼계탕(1만6885원)과 지난달 처음으로 1인분(200g)에 2만원을 돌파한 삼겹살(2만83원), 김치찌개백반(8천192원) 등 3개 품목의 지난달 가격은 전달과 동일했다.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7년 전보다 20.6%(2885원) 올랐다.삼계탕은 7년 전인 2017년 6월 1만4000원대 진입 후 5년 만인 2022년 7월 1만5000원을 넘은 데 이어 작년 1월 1만6000원대로 올라섰다.유통가에선 이처럼 외식업계 삼계탕 가격이 2만원 안팎까지 오르자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 이커머스, 홈쇼핑까지 `홈보양족`(집에서 보신 음식을 즐기는 사람)을 잡기 위해 삼계탕 간편식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초복초복은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말한다.대략 7월 11~19일 사이에 온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이다.올해 초복은 7월 15일 이다. 중복 25, 말복 8월 14일 이다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줬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는다.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해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다.▣`파격 할인` 소식 떴다홈플러스가 초복을 맞아 다양한 보양식을 최대 50% 할인한다.`복날 싹쓸이` 행사를 오는 11~17일까지 진행한다.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품목을 할인가로 제공한다. 특히 생닭, 장어, 한우 등 다양한 보양식을 최대 반값에 할인 판매한다.행사에서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생닭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수박은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바다장어 및 민물장어, 호주청정우 전 품목, 보먹돼 삼겹살과 목심, 부채살 양념구이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기력 보충에 탁월한 완도 전복은 반값에 판매된다.삼계탕 재료도 할인 판매한다. 삼계 재료 3종과 삼계삼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삼계삼은 행사 상품인 생닭과 함께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들도 `복날 싹쓸이` 행사 상품에 포함됐다. 백숙재료 담은 통오리, 백숙용재료담은 토종닭, 밀키트 오뚜기 옛날 삼계탕, CJ 비비고 삼계탕도 할인가에 제공된다. 홈플러스의 인기 상품인 당당치킨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오는 11~17일까지 당당치킨을 6990원부터 판매한다. 당당 두마리옛날통닭은 멤버십 특가인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홈플러스는 오는 11~24일까지 2주간 `AI 가격혁명` 행사도 한다. 이 행사에서는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 창녕 본 깐마늘, 팔도진미 안동식 순살찜닭, 강원도 춘천식 닭갈비, 동원 통그릴비엔나, 홈플식탁 통통유부초밥 등이 할인가에 제공된다.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앱 스탬프 쿠폰 이벤트도 오는 11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홈플러스 전 채널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스탬프 1개를 지급하고, 스탬프 달성 개수에 따라 할인쿠폰을 증정한다.홈플러스는 "치솟는 외식물가로 집에서 알뜰하게 보양식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연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검증된 품질의 상품을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선보이는 만큼 무더운 여름철을 부담 없이 기분 좋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홈플러스의 `복날 싹쓸이`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보양식을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양학자가 뽑은 음식 4가지영국 유명 영양학자가 여름철 건강하고 윤기나는 피부를 위한 음식 4가지를 소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영양·보충제 브랜드 DR.VEGAN의 수석 영양학자인 쇼나 윌킨슨은 "윤기나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은 피부가 잘 손상되는 날씨로 피부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쇼나는 DR.VEGAN 뿐 아니라 영국 대형 유통 업체인 테스코(TESCO)의 수석 영양학자였으며, 2023년 영양·보충제에 관한 서적인 `서플리먼트 포뮬레이`(Supplement Formulae)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쇼나는 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위한 음식으로 체리, 키위, 아보카도, 브로콜리를 선정했다.   ▲체리체리에는 `프로 안토시아니딘` 성분이 들어있다. 프로 안토시아니딘은 붉은색 과일에 들어간 색소 화합물로 항산화 작용하며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의 각질층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서 떨어지고 새로 각화된 각질층이 나오게 되는 것을 반복하는데, 프로 안토시아니딘이 이 과정을 촉진한다. 새로운 피부가 생성돼 미백효과와 부드러운 피부를 얻을 수 있다.▲키위키위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작용과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다. 키위 1개당 100mg의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키위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면역 세포의 70% 이상은 장에 분포하기 때문에 면역력 관리를 위해 장 건강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키위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로 작용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장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아보카도아보카도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다.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 작용이 탁월해 여드름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오메가3는 △피부 보호막 강화 △세포 내 보습 유지 △염증 억제에 좋다. 아보카도는 칼륨과 비타민B, 비타민E, 단백질 등이 풍부해 건조한 피부를 관리하기에 제격인 식품이다. 아보카도는 피부를 윤택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브로콜리브로콜리에는 유황 성분과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유황 성분은 살균작용을 통해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조절한다. 지성피부나 여드름 상처로 고민인 사람이 브로콜리를 꾸준히 먹으면 상처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브로콜리에는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비타민 A는 살결이 거칠어지고 피부의 저항력도 떨어져 여드름이 잘 생기고 쉽게 곪는 피부에 좋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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