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흔히 백년 대계(百年大計)라고 한다. 이 말에는 국가가 국민 교육에 책무감을 가지고 장기적 관점에서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경북교육계 수장에 오른 18대 임종식 경북교육감.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성과와 함께 향후 2년의 경북교육의 방향을 내놨다.경북교육의 세 가지 지표는△성장하는 나(ME) △조화로운 우리(WE)’가 두 축으로 만나△함께 여는 미래 라는 새로운 시공간을 만든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바라는 경북교육의 꿈은 "세계교육 표준 꿈이 현실로"이다.임 교육감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이라는 비전으로 민선 4기에는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을 만든다.민선 5기에는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을 넘어 세계교육의 표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최대 과제 학생 수 급감임 교육감이 풀어야 할 최대 과제는 학생 수 급감이다.경북교육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각급학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을 1명도 받지 못한 경북지역 초등학교는 24교이다.지역별로 보면 △포항 죽장초상옥분교장 △포항 장기초모포분교장 △김천 구성초, 김천 지례초 △김천 지례초부항분교장 △안동 임동초, 안동 은혜초 △안동 월곡초삼계 분교장 △안동 녹전초원천분교장 △영주 평온초 △영천 지곡초 △영천 평천초 △영천 중앙초화남분교장 △상주 외남초 △상주 화북초입석분교장 △상주 화북초용화분교장 △문경 농암초청화분교장 △의성 춘산초, 청송 부남초 △영양 영양중앙초 △영양 일웡초청기분교장 △청도 유천초 △성주 용암초 △봉화 법전중앙초 △울진 월송·삼근·후포동부초 △울진 부구초삼당분교장이다.최근 5년간 신입생을 1명도 받지 못한 경북지역 초등학교 현황을 보면 2020년 22개교, 2021년 23교, 2022년 31교, 2023년 32교이다.신입생을 1명도 받지 못한 경북지역 중학교는 포항 송라중, 고령 우곡중 2교로 나타났다.최근 5년간 현황을 보면 2020년 24교, 2021년 30교, 2022년 24교, 2023년 30교였다.신입생을 1명만 받은 경북지역 중학교는 5교로, 포항 서포중, 경주 산내중, 영천 청통중, 청송 구천중, 영양 수비중학교다.2020년 1교, 2021년 2교, 2022년 2교, 2023년 1교였다.학령인구 감소 대책으로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 모든 학교에 늘봄행정실무사를 배치(476명)하고 내년에는 임기제 늘봄지원실장(162명)도 배치한다.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방과후 과정 운영비를 학급당 10만 원씩 매월 지급한다.임 교육감은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은 구체화 돼 현실이 되고 있다.앞으로 학생들은 성장할 것이며 우리는 조화로울 것이며 경북교육은 함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작지만 강한 학교 운영경북교육청은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농산어촌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작지만 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경북형 공동교육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도심이나 읍 외 지역에 있는 규모가 큰 학교의 학생들이 별도의 주소 이전 없이 규모가 작은 학교로 전입할 수 있도록 일방향 학급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올해 경북에는 179교에서 진행된다.경북교육청은 이 학교에 통학하는 유입 학생들을 위한 통학 비용을 지원한다.도시와 농촌의 소규모 초중학교를 연계해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경북형 공동교육 과정`을 비롯해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인증제` `도농 어울림 학교` 운영 `농어촌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농어촌 교육 발전 지역협의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교육 당국이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속화되는 지방소멸 속도를 따라잡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2년이 지난 지금,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구호는 이제 선언을 넘어 구체화돼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경북·전남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경북교육은 지역에서 공부하고 성장한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한 사실을 입증했다.때문에 임 교육감은 민선 5기 후반기 교육 목표로 IB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10곳 체험기관과 7개 공공도서관, 국제교육원을 건립한다.미국과 독일, 베트남 등 3개국 한국교육원에 인력을 파견, 세계교육 표준을 구체화한다.그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소통과 공감, 협력을 배우는 경북형 인성교육 △수업 혁신으로 기초·기본 학력 보장과 향상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해 나가는 미래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 등 경북교육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해외 우수학생 유치 정책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초등생 선행교육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임 교육감은 선행교육에 대해 “무리한 공부를 진행하게 되면 간혹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자칫 아이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줄 수도 있다”며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고 설명했다.교육격차 해소 방안으로 내년 3월 농어촌 소규모 학교 및 단위 학교의 미개설 과목을 지원하는 공립 온라인학교 개교를 약속했다.해외 우수학생 유치 정책도 밝혔다.임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지난 3월 직업계고에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이 입학해 잘 적응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8개 직업계고에 4개국 66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지역 특화형비자로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방안과 부모와 함께 입국하는 학부모 동반 비자도 검토 중이다”며 “부산, 전남, 경남, 강원 교육청과 협력해 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구상도 내놓았다.교사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급격하게 줄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인 탓이다.임 교육감은 “내년에는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초등교사는 88명, 중등교사는 204명 감축될 것이다”고 예고했다.▣경북형 인성교육임 교육감은 소통과 공감, 협력을 배우는 경북형 인성교육을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실시한 평화로 미래로 호국길 걷기 행사를 올해도 영덕과 칠곡, 영천, 안동 등 4개 권역에서 실시했다.2019년 3·1운동 100주년,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 운동길 걷기를 계승, 내년 광복 80주년에는 학교급별, 테마별, 지역별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한다.나라사랑 교육의 하나인 사이버독도학교는 현재 누적 이용자 150만 명, 수료자는 1만8000여 명으로 전국·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쌍방향 사이버독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이다.‘도전! 꿈 성취 인증제’를 통해 학생 맞춤형 인성교육을 실현한다.천인음악제와 도전체력인증 한마당의 예술체육교육으로 협동심과 배려, 소통을 배우는데 행정력을 모은다.학생들이 주 5일, 1회 60분의 목표 수준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매일운동 ‘미래열매’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 아침 운동을 더욱 확대한다.감사송 제작, 공모전 등 ‘함께해요, 감사운동’을 통해 개인의 행복감을 증진하고 감사 나누기 실천을 확산한다.인생의 특별한 경험, 정보, 지식을 나눠 줄 사람책을 대출해 주는 신개념 인생도서관을 개관,교육기부를 활성한다.▣기초, 기본 학력 보장 향상임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은 수업이라고 밝혔다.수업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고 예고했다.학생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질문이 넘치는 교실’로 수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단위 학교의 질문, 궁리 수업 활성화를 위해 퇴계 선생의 교육관을 계승한 10개 교사단,225명으로 구성된 ‘신(新) 퇴계 교사단’이 수업나눔 이어가기 활동을 하고 있다.중학생 질문․탐구 궁금한마당, 고교생 질문․탐구 궁리한마당, 초·중등 통합 경북수업나눔 축제를 열어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업을 실현한다.수능 대비를 위해 국어, 수학 교과의 수능형 평가 문항을 자체 개발, 8,10월, 2회 모의평가 형태로 실시, 해설 강의 등을 제공, 공교육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간다.내년 3월, 농어촌 소규모학교 및 단위 학교의 미개설 과목을 지원하는 공립 온라인학교를 개교,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력 향상에 힘쓴다.▣세계교육 표준 창출아이들이 살아갈 시간은 미래이며, 무대는 세계이다.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야 한다.임 교육감이 늘 하는 말이다.그는 세계교육 표준 창출을 위해 IB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한다. 지난 5월 3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7월에는 IB 본부와 도입 시도교육청 간 협력 각서를 체결, IB 전문가 양성과 IB 프로그램 운영학교 지원 등에 속도를 낸다.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체험기관을 적극 구축한다.2025년 3월 수학문화관 개관을 추진 중이다.인공지능교육센터, 유아교육진흥원 등의 9개 기관과 영덕, 칠곡 등의 7개 공공도서관의 신축, 건립을 추진한다.임 교육감은 "지난달 20일 대통령께서 참석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의 설립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교육부가 공모한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다.미국, 독일, 베트남 3개국의 한국교육원에 한국어 보급과 유학생 유치 업무를 지원하는인력을 파견,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한다.전국 최초로 올해 3월에 경북의 직업계고에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이 입학, 한국 학교생활에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내년에는 8개교 직업계고에서 4개국 66명으로 확대한다.지역 특화형비자로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방안과 부모와 함께 입국하는 학부모 동반 비자도 검토 중이다.조만간 관심 있는 부산, 전남, 경남, 강원교육청과 업무협약으로 경북교육청을 중심으로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과테말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몽골, 에티오피아 4개국에 R(재생)컴퓨터 나눔과 현지 교원 정보화 연수를 지원, 세계에 경북교육의 따뜻함을 실천한다. 임 교육감은 앞으로도 에티오피아에 ICT 교실을 짓고 R(재생)컴퓨터를 추가로 계속 지원,우리의 앞서가는 교육을 세계로 나누며 확산해 나간다.▣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교사의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구미 교육청연수원으로 이전, 접근성을 높였다.교권보호 긴급지원단을 운영, 교권보호 ‘직통전화 1395’를 개통했다.이 결과 통합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22개 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 이관됐다.아이들의 우울, 불안 및 자살 등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학생 마음건강 지원 전담팀’을 운영, 전방위적인 마음 건강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학생 교육을 위한 명상 자료를 개발하고 가정형 WEE센터도 8월 개원한다.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바로지원 365! 신속 대응팀의 역량을 강화한다.경북경찰청과 연계한 학교폭력특별예방팀(두드림팀)을 꾸려 선제적 예방 활동에 나선다.온라인 학부모 학교를 만들어 학부모들이 자녀를 잘 이해하고 지원한다.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장애학생 자립생활교육관 ‘꿈담채’를 개관, 전환기 장애학생의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전국 최초로 외국인 가정 학생과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이해 맞춤형 교육기관인 경주한국어교육센터를 작년 3월에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현재 경북교육청이 마련한 공간재구조화사업은 현재 155교가 진행 중이다.매뉴얼, 사업백서 등의 도움자료를 발간하여 보급하고 VR 영상 체험실을 구축한다.급식종사자의 안전과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현재 튀김로봇 1대가 운영 중이다.하반기에 2개교에 공동 튀김전용실을 구축한다.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에서전국에서 가장 많은 7곳이 선정됐다.2024년 1차 공모에 안동 강남초와 울릉고가 선정, 돌봄시설과 공영 주차장 등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디지털 전환지난해 11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한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은6월 현재 전체 이용자는 277만 명을 돌파했다.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에서는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교수 학습과업무용 웹앱 30여 종을 개발, 교사 업무를 경감하고 있다.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정보교육(SW, AI) 플랫폼 디지털 지식마루를 구축, 미래 역량을 기르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교육지원청 중심의 지역 연계 디지털․SW-AI 교육지구를 만들어 지구별로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유, 확산한다.기관 및 부서원이 동일 문서를 실시간 동시 편집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GBee 협업 시스템을 구축, 시범 운영 중ㅇ다. 2025년부터 도입되는 디지털 교과서의 활용을 위해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과모든 교사들에게 노트북 보급을 완료했다. 학교 내 전 구간 전산망을 기존 1기가에서 10기가로 개선한다.9월 1일 조직 개편에서는 디지털교육담당과 디지털기반담당을 신설한다.▣학령인구 감소 대응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부모가 겪게 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1학기에 늘봄학교 180교를 운영했다.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늘봄행정실무사는 현재 채용 완료, 7월 1일부터 도내 초등학교에 1명씩 배치된다.임기제 늘봄지원실장은 2025년 162명을 배치한다.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방과후 과정 운영비를 학급당 10만 원씩 매월 지급, 유보통합 정책연구도 추진 중이다.2025년부터는 모델학교 확대 운영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간 이음교육 등으로 영유아 교육, 보육의 질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8개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 2차 지정 신청에는 경주, 김천 등 10개 시군과 1차 때 예비 지정된 울릉군도 함께 제출했다.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하여 교육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자율형 공립고 2.0 학교는 지정 후 5년간 지자체․대학․기업과 협약 체결, 자사고와 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개방형 교장공모제 실시, 교사 정원 50% 초빙 임용 및 학생 우선 선발 등이 가능 1차 시범학교에 5개교 포항고, 포항여고, 구미고, 안동여고, 울릉고가 선정됐다.2차 율곡고를 비롯한 9개 학교 율곡고, 안동고, 인동고, 영주제일고, 상주여고, 점촌고, 경산고, 봉화고, 울진고가 계획서를 제출했다.포항흥해공업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이차전지 분야에 지정됐다. 2023년부터 학교와 지역이 함께 비전을 공유, 지역 교육력을 높이는 12개의 경북미래교육지구를 운영했다.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 운영을 더욱 확대하며내실 있게 추진한다.내년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초등교사는 88명, 중등교사는 204명이 감축된다.교사 수가 감축됨에 따라 부득이 학급수를 줄여 나가야 하고 학급당 학생 인원도 조정한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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