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목말라하는 청년 실업자들이 거리를 헤맨다.일자리 부족 현상은 노인, 주부 등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드러나고 있다.당장 주위를 봐도 청년 백수가 넘쳐나고, 퇴직자 주부, 노인구직자 등 구직 희망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탓이다.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일자리의 질 또한 나빠지고 있다.벼랑 끝에 내몰린 실직자, 노숙자, 직업 없이 떠도는 가장들의 마음은 을씨년스럽다.코로나 19 여진이 아직도 강타하고 있다.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최저임금마저 마저 1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자엽업자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경기불항이 청년들을 내몰고, 중소기업은 임금비가 무서워 사람 구하기가 겁이 날 지경이다.전국은 지금 실업대란이다.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는데, 올해 청년 미취업자 통계 수치는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청년들의 아픔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정부도 책임이 있지만 민생은 뒷전이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청년들이 취업을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다.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세최근 발표된 2024년 6월 고용동향에서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가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만큼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다만 청년층 중에서 25~29세는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으면서 숙박·음식업 등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비를 버는 청년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통계청은 오는 16일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조사에선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각각 50.5%, 47.6%로 전년동월대비1.0%, 0.2% 하락했다.조사에선 청년층의 재학 중 직장체험과 졸업 후 직장취업 경험, 직업교육·훈련 경험 등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취업 경험 횟수 및 계약직과 시간제 비중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종학교를 졸업을 한 뒤 직장에 취업했지만 임금에 대한 불만족 등으로 다른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청년들의 경제활동이 꾸준하게 이뤄지지 않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취업자 증가 폭 10만 명 밑돌아취업자 증가 폭이 두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다. 20대 취업자가 감소하고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증가하는 현상은 계속됐다.실업률은 여전히 완전고용 수준을 이어갔으나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증가하고 고령층 쉬었음 인구는 감소했다.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만6000명 늘었다. 4월 20만명대를 기록한 증가폭이 5월 8만명을 기록한 후 두 달 연속 10만명대로 올라서지 못했다.취업자는 2021년 3월 이후 40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청년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업자는 8개월 연속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도 40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6000명 늘었다.올해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후 지난 3월 10만명대로 증가폭이 떨어졌지만 4월 2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하지만 5월 취업자 증가폭은 다시 하락해 8만명에 그쳤다.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축소됐다.지난해 12월(28만5000명) 증가폭을 키우더니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3000명)에는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4월(26만1000명) 증가폭 반등을 이뤄냈지만 다시 하락해 5월과 6월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5만8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32만8000명, 70세 이상 14만3000명, 75세 이상 7만5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9만1000명, 2만명 취업자가 늘었다.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3만5000명, 10만6000명 쪼그라들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9000명 감소하며 20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6.6%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떨어졌다.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9000명(0.2%) 늘어난 449만7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7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 2만명(2.5%) 늘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3만3000명(-2.0%) 줄었다.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과 같은 수준인 69.9%로 집계됐다.지난달 실업자는 85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6.2%) 늘며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이는 1999년 이후 6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증가폭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9%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0.1%) 증가했다.▣대구 취업자, 전년 동기 5만3000명 감소6월 대구의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실업자는 늘어났다.고용률은 하락했다.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 6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22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만3000명(4.2%) 감소했다.고용률은 58.3%로 전년 동월에 비해 3.2% 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 동월 대비 3.3%p 떨어졌다.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1000명)에서 증가했다.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6000명), 제조업(1만1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000명), 건설업(4000명), 전기·운수·창고·금융업(3000명)에서 감소했다.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4000명(1.9%), 임시근로자는 3만2000명(14.4%), 일용근로자는 1만3000명(19.8%)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8000명(3%)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000명(4.8%) 감소했다.1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9시간으로 0.3시간(0.8%) 감소했다.지난달 실업자 수는 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9000명(24.5%)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대구시 15세 이상 인구는 20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1%)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2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4000명(3.4%)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5%로 전년 동월 대비 2.8%p 하락했다.경제활동인구조사는 국민의 경제활동을 조사해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 2000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간을 조사 대상 주간으로 선정해 그 다음 주간에 조사를 한다.▣경북 고용률 65.3%…상승6월 경북의 고용률이 소폭 상승하며 65.3%다.이 사실은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 6월 경북도 고용동향`에서 확인됐다.취업자는 149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00명(0.2%) 감소했다.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5.3%로 전년 동월대비 0.7% 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대비 0.6%p 오른 69.6%다.산업별로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5000명), 건설업(6000명)에서 증가했다.반면 농림어업(1만6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8000명)에서 감소했다.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2만9000명(13.6%) 증가했다.상용근로자는 1만명(1.6%), 일용근로자는 4000명(7.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동일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7000명(12.4%) 줄었다.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하며 2.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8.9%) 감소했다.경북도 15세 이상 인구는 2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1.2%)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5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0.4%)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7%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경제활동인구조사는 국민의 경제활동을 조사해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 2000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간을 조사 대상 주간으로 선정해 그 다음 주간에 조사를 한다.   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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