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43.0%다.10명 중 약 6명이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다. 이 사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 독서실태 조사’ 에서 확인됐다. 때문에 문체부는 비독자의 독자 전환을 핵심으로 한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계획에서 우리나라 성인 중 과반 이상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보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비독자의 독자 전환과 책 친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1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문체부는 2028까지 성인 독서율을 지난해 43.0%에서 50.0%로, 연간 독서량을 지난해 3.9권에서 7.5권으로 높인다.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과 4학년 이상 초등학생 및 중·고생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지난 4월18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초·중·고생의 종합독서율은 95.8%, 연간 종합독서량은 36권으로 전년 대비 독서율은 4.4%포인트, 독서량은 1.6권 증가했다.평일 기준 하루 독서시간도 82.6분으로 10.5분 증가했다.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43.0%, 종합독서량은 3.9권이다.2021년에 비해 각각 4.5%포인트, 0.6권 줄어들었다.하루 독서시간도 18.5분으로 역시 1.9분 감소했다. 연간 종합독서율은 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 등을 제외한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종이·전자책·오디오북 등을 들은 사람의 비율이다.연간 종합독서량은 지난 1년간 읽거나 들은 일반도서의 권수다. 먼저 학생 독서율을 매체별로 살펴보면 종이책은 93.1%, 전자책은 51.9%이다.2021년에 비해 각각 5.7%포인트, 2.8%포인트 오르는 등 모든 매체에 걸쳐 고르게 증가했다. 성인의 경우 종이책은 32.3%로 ’2021년에 비해 감소했다.반면 전자책은 19.4%로 소폭 증가했다.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 그리고 ‘책 이외 매체(스마트폰·텔레비전·영화·게임 등)를 이용해서(23.4%)’라고 답했다.학생들 역시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31.2%)’였고 이어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0.6%)’라고 응답했다.성인들은 독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마음의 성장(위로)을 위해서(24.6%)’였다.다음으로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2.5%)’라고 답했다.2019, 2021년 조사에서는 ‘지식과 정보 습득’을 독서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응답한 바 있다.학생들은 독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학업에 필요해서(29.4%)’라고 답했고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7.3%)’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고령층과 청년,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독서율 격차는 여전히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종합독서율은 15.7%로 74.5%인 20대 독서율과 큰 차이를, 월 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층의 독서율은 9.8%로 월 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독서율인 54.7%과 큰 차이를 보였다.매체 환경의 변화로 독서의 범위에 대한 인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독서의 범위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도 확인했다. 조사에서 독서의 범위에 포함하는 항목(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웹소설)을 제외하면 성인의 경우 독서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주요 항목이 종이신문 읽기(30.7%), 만화책 보기·읽기(27.1%)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독서의 범위에 포함하는 항목을 제외하면 만화책 읽기(49.6%), 종이신문 읽기(36.7%) 순으로 독서의 범위로 인식했다.다만 성인의 경우 지난 1년간 경험한 읽기 관련 주요 활동으로 인터넷 검색 정보 읽기(77.0%), 문자 정보 읽기(76.5%), 소셜 미디어 글 읽기(42.0) 순으로 응답했다. 학생은 종이책 읽기(95.6%), 만화책 보기·읽기(67.6%), 웹툰 보기(60.8%) 순으로 응답한 바, 성인이 짧은 단위의 글 읽기 경향성을 나타낸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김천시 독서문화 확산김천시가 독서문화를 확산 시킨다.김천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의 여가는 물론 취미·학습을 지원하는 복합문화센터이자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하는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을 통해 삶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지역문화 형성에 기여한다.시민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책과 연계한 다양한 주제 분야의 행사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지난해는 개관 20주년을 기념, 다양한 특별행사를 열었다. ‘書로서로 통하는 어울마당’ 북페스티벌 행사다. 그림책 입체낭독극, 동화콘서트, 체험·나눔 행사, 전시회 등 독서문화축제의 장을 마련,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책 읽는 독서진흥 올해는 독서진흥 프로그램의 첫 시작으로 겨울방학 시즌 ‘hot한 도서관, 문화예술 체험 방학특강’을 운영했다.2009년부터 운영,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독서마라톤대회’도 2월부터 하고 있다.도서관과 북스타트코리아가 함께 펼치는 지역사회 문화운동 프로그램인 ‘북스타트(Bookstart) 운동’은 인기다.김천에 주소를 둔 22년생 유아에게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그림책과 독서용품을 선물했다. 도서관 소장도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트렌드를 반영한 북큐레이션 행사인 ‘주제별 소장도서 전시회’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이용교육과 함께 그림책 활용놀이를 제공하는 독서체험 프로그램인 ‘사서(司書)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는 지역아동기관이나 복지기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사서와 독서전문가의 책놀이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도서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인문학·교양 충족부터 삶도서관을 찾는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를 위해 힐링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문학 프로그램과 맞춤형 교육․취미 강좌도 진행된다.먼저 책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대중문학 작가인 이슬아·김용섭 작가의 ‘초청강연회’를 연다.인문학의 가치를 경험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인문학 아카데미’를 운영, 시민들에게 지적 동력을 활성화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도란도란 사랑방 은빛도서관’은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의 삶을 지원하는 실버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어르신들에게 책을 매개로 한 문화·여가 활동을 운영, 평생교육에 기여하고 노년의 삶에 행복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행복한 가정생활 지원을 위해 부모와 영유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임산부와 영아(12개월 이하) 양육자를 대상으로 무료 도서대출반납 서비스를 제공하는 ‘맘(MOM)편한 도서택배 서비스’와 장애인을 위한 무료 도서택배 서비스 ‘책나래’도 함께 운영한다.예비·육아부모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취미생활 강좌인 태교·육아 힐링강좌, 자녀 양육과 부모의 역할, 자녀와의 소통법 등을 알려주는‘부모교육 강좌’도 운영한다.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학습 동기부여를 돕기 위한 ‘토닥토닥 성장캠프’, 관내 공공기관과 협력한 ‘우리 동네 진로 탐험’, 그림책 작가의 공연을 관람한다.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책으로 노는 게 제일 좋아!’, 독서와 인문학의 현장 탐방을 연계한 ‘시끌벅적 어린이 인문학 놀이터’, 인형극·마술 퍼포먼스 등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문화공연’도 연중 운영된다.▣삶의 원동력 도서관 은퇴후 세대 또는 슬기로운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지역주민을 위한 참여·토론형 인문 프로그램 ‘아름다운 신중년 컬리지’는 올해 신설됐다.시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상반기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하반기에도 전문 강사를 초빙해 중장년층에게 인문심화 강좌와 체험과 현장탐방을 연계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삶의 지혜를 제공한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작하는 ‘도서관 창작 공작소’도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였다. ‘도서관 창작 공작소’는 지역주민들이 근거리에서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창작활동 지원 프로그램이다. 문학·공예·미술 등 분야별 창작 워크숍을 운영,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동기 부여와 함께 성취감, 심리적 안정감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콘텐츠 창작과 문화 교류의 공간으로서 도서관 역할을 확대하고자 연말에는 창작 공작소 전시회를 연다.▣시민 book돋움시립·율곡·작은도서관(9곳)은 이용자 중심의 최신 지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정보 욕구를 충족시키고 편리한 도서관 이용과 지역 문화생활 거점 역할을 한다.총 장서 47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는 김천시의 공공도서관은 올해도 2만여 권의 장서를 확충, 100여 종의 정기간행물(잡지, 신문 등)을 각 도서관에 비치한다.다양한 분야의 지식정보를 제공한다.전자자료 900종(오디오북, 전자책 등), 210종의 전자잡지와 DBPia에서 제공하는 학술 데이터베이스, 웨이브온 실시간 VOD 서비스 등 편리한 디지털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하반기에는 김천시의 공공도서관 11곳(본관, 율곡, 작은도서관 9곳)을 연계, 도서관 투어와 지역 특성을 살린 미션을 수행하는 ‘도서관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참여자들은 책과 함께 여행하듯 우리 동네 구석구석의 도서관을 방문, 프로그램도 참여하면서 다양한 독서공간과 독서경험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시립도서관은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의 생활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시립 율곡도서관을 개관하면서 김천시민들의 독서량과 도서관 이용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시장은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으로,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통의 장으로, 삶의 지혜를 배우고 풍성한 가치를 더해줄 문화생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보인다"고 덧붙였다.김천시는 20년의 전통을 넘어 미래를 열어갈 시립도서관은 올해에도 양질의 정보 제공과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한다.▣경주 칠곡 여름독서실 운영경주시립도서관은 2024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내 초등학생 3·4학년 대상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새달 6~8일까지 총 3일간 시립도서관 1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여름 독서교실은 ‘도서관에서 떠나는 지구여행’이라는 주제로 지구에 관련된 책을 읽고 그와 관련된 활동들을 진행한다.독서교실에서는 △지구의 역사 △우리의 지구 – 함께 살아가요 △바다가 아파요 등 지구 관련 강의가 진행된다.독서교실을 통해 도서관 이용법 및 예절을 학습하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함과 동시에 지구와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공유된다.여름 독서교실의 일정이 끝나면 교육 기간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6명에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1명), 경주시립도서관장상(5명)을 수여한다.여름독서교실은 ‘경주시립도서관 누리집 문화강좌신청’란을 통해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24명) 신청할 수 있다.이경환 경주시립도서관장은 “우리 지역 꿈나무들이 여름 독서교실을 통해 독서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얻고 도서관을 더 가깝게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칠곡군립도서관도 새달 5~ 8일 까지 4일간 관내 초등학교 3·4학년 20명을 대상으로 ‘드림 어드벤처: 직업 탐험대 출동!’이라는 주제로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장래희망과 진로에 대해 개념을 확실히 하여 자신이 바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다. 여름독서교실은 진로 직업 탐구를 주제로 하여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장래희망에 한 발 짝 다가설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프로그램으로는 △도서관 알아보자 △아침 독서 탐험 △책의 모험가, 사서 △직업 탐험대 출발! △시간 여행! 과거와 미래의 직업 △탐험의 마지막! 나의 꿈 등이 있다.여름독서교실에 참가하고 싶은 학생은 15~28일까지 도서관 누리집(https://library.chilgok.go.kr)에서 신청하거나 칠곡군립도서관에 방문 접수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칠곡군립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 또는 도서관 사무실(979-6701)에서 문의가 가능하다. 조미경 기자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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