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매력에 용광로 더위도 고개 숙였다.관광객들은 낭만적인 낙동강의 야경과 볼거리에 환호작약했다.2024 안동 수(水)페스타와 2024 안동 문화유산 야행이 롱런홈런을 때렸다.신나는 물놀이와 화려한 공연으로 시민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2024 안동 수(水)페스타‘2024 안동 수(水)페스타’가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9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지난 4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막 내렸다.축제는 ‘핫 여름! 쿨 안동!’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7~8월 4일까지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에서 열렸다.10만 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 여름철 물놀이와 공연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여름축제를 시민에게 성공적으로 선보인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축제 첫날, K-POP 콘서트 공연이 신호탄을 쏘아올렸다.행사장을 가득 메운 구름인파는 열광했다.K-POP 콘서트 공연을 시작으로 DJ PARTY, 수(水) 트롯 콘서트, 대학 가요제인 수페스타K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 날은 그야말로 인기폭발이었다.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을 바라보며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풍류를 즐기던 조선시대 선비들의 피서법이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여름물축제에 접목시킨 퓨전국악 밴드의 국악락페스티벌 공연 ‘풍류樂동’을 선보였다.더위를 날려버릴 대형 튜브슬라이드와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시설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대형 풀장에서 진행되는 단체 물총싸움인 물총대전 등 물놀이 프로그램과 낙동강 수상에서 즐기는 패들보드 체험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최근 물놀이 트렌드를 반영해 무대 앞 객석을 없애고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동시에 무대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수중객석을 조성, 물놀이객들은 좋아했다.유료로 운영된 프리미엄존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기에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됐다.뜨거운 반응을 보여 이번 축제에 새롭게 선보인 콘텐츠는 성공적이었다.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축제장 앞까지 회차 운행했다.주차·축제장을 오가는 셔틀열차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개막식 등 의전행사를 과감히 없앤 점과 먹거리부스의 저렴한 음식 가격, 모든 물놀이시설을 무료로 운영한 점 등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같은 기간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월영야행 행사장과 성희여고 앞 축제장을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했다.두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낸 결과 축제기간 총 30만여 명의 관광객을 안동에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여름 휴가기간 안동을 방문하면 물축제인 안동 수(水)페스타와 문화유산 야행인 월영야행, 선유줄불놀이 등 안동에서 경험할 수 있다.결국 안동이 타지역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름 피서지로 급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축제기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했다.어쨌든 9일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며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했던 안동 수(水)페스타는 막을 내렸지만, 낙동강변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18일까지 운영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젊고 활기찬 안동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로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 안동 문화유산 야행   2024 안동 문화유산 야행(이하 월영야행)이 큰 호응 속에서 막 내렸다. 지난달 26~8월 4일까지 10일간 20여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월영교를 다녀갔다.월영야행은 안동의 유·무형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여름밤 달빛 아래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월영교의 전통등간과 관풍정 연못의 LED 하회선유줄불놀이, 월영교 은행나무길에 조성한 하회탈 MBTI 조명거리, 월영야행 마스코트 월영이와 곳곳에 설치한 대형달 조형물 등은 월영교 일대를 다니는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평일에도 프로그램을 구성,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먹거리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연령·공간·타깃별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골고루 즐길 수 있었다. 개목나루 무대에서 진행된 역사 퀴즈 프로그램 월영별과는 안동의 장원급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색체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선성현객사에서 펼쳐진 캔들라이트 국악 콘서트와 석빙고 개방 및 해설사 배치는 안동의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 및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하회별신굿탈놀이와 놋다리밟기 공연, 탈놀이단 공연 등이 펼쳐져 함께 안동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안동시 관계자는 “월영야행을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됐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안동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의미 있는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준높은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송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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