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휴양지 ‘2024영주 시원(ONE)축제’가 지난 4일 저녁 폐막공연에서 ‘영주(시)가 하나(one)되는 시원한 화합의 장’을 연출하며 마무리됐다.이날 뉴진스님이 진행한 ‘힙한영주’ 공연은 축제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출연자가 함께 뛰고 즐기는 장관 속에 ‘축제 피서’의 마지막을 같이했다. 뒤이어 대미를 장식한 불꽃 쇼는 여름 밤하늘을 형형색색 빛으로 물들이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9일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진행된 이번 축제는 피서객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개막 첫날부터 축제장이 마련된 문정둔치 일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일찌감치 가득 찼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쉼터에 앉아 물놀이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다.낮 동안 축제장에는 57m 길이의 보트타기, 부표건너기, 워터 슬라이드로 이뤄진 물놀이 어트렉션 미션, 물총 난장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색 체험 콘텐츠와 풀장, 에어바운스가 마련된 시원 어드벤처존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줄을 이었다.해가 지면 축제장이 공연장으로 변신해 하하&스컬, 노브레인 등이 출연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선셋국악 콘서트, 비어버스킹, 영주 서천 강변가요제, EDM 파티 등 아름다운 서천 야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이 연일 이어지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피서객들은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 등이 이어진 취식존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2024영주 시원(ONE)축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물놀이 체험과 여름밤을 수놓는 화려한 공연으로 참가자 모두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했다.권지선(40세, 대구시 수성구) 씨는 “여름휴가로 친정에 왔다가 가까운 강변에 축제장이 있어 두 딸을 데리고 3번째 나왔다”며, “애들이 어려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축제 덕분에 시원한 휴가 보내고 간다”고 말했다.박남서 영주시장은 “올해 처음 개최된 시원 축제를 함께 하신 모든 분이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셨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마음껏 쉬고, 보고, 즐기는 대표 피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축제 내용을 면밀히 살피고 보완하여 더 나은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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