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전 덴마크로 입양된 후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제릭 비스가드(한국명 박상교, 57세, 본지 5월 29일 보도)씨가 가족을 찾았다.
박씨는 이전에도 국내를 방문해 가족을 찾기위해 노력을 했으나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지난 5월 대구 남구청을 찾은 박씨는 가족을 찾아달라고 방문한 후 구청 4개 부서의 협력 끝에 남부경찰서와 언론 등이 언계해 50년 전 5살에 덴마크로 입양되며 가족과 헤어진 설움의 한을 풀었다.
형과 누나의 손을 꽉잡은 박씨는 그동안 입양자료를 토대로 가족을 찾기위해 동분서주 하였으나 당시 여건상 정확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아 매번 허탕을 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박씨는 형과 누나의 가족관계부에 함께 등재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등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지켜보는 주변의 시선에 눈시울을 붉히기 충분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상봉이 더 많은 입영인이 가족을 찾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해외 입양동포들이 가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