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북 포항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에 흙·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냄새 원인은 폭염에 상수원인 경주 안계댐에 남조류(藍藻類·녹조)가 생겨 유강정수장에서 정화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것.다행히 흙·곰팡이 냄새는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포항시는 유강정수장의 조류 유입 차단 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원수인 안계댐의 남조류 발생 농도는 이달 3주차 검사에서 1㎖당 1848 세포로 나타났다.이달 4주차 검사에서 1㎖당 1000세포 이상일 경우, 조류 경보제 관심 단계로 돌입한다.안계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유강정수장 남조류 유입 방지를 위해 취수탑 조류 차단막 설치, 취수탑 하층부 선택 취수, 취수탑 주위 폭기(상수와 공기 접촉) 등을 하고 있다.포항시도 유강정수장 분말 활성탄 투입, 중간 염소 처리 등 남조류를 방지에 나서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분말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 수돗물 냄새는 점차 줄어 들 것”이라며 “흙냄새 등이 인체에는 영향이 없지만 냄새가 불편한 경우, 수돗물을 끓여 먹는 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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