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755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10월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영미(사진) 질병관리청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월부터 2024~2025절기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몇 명을 접종 대상으로 하고 있는가’라는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은 취지로 답했다.지 청장은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755만명분을 확보했고 고위험군 약 633만명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에 소요된 예산은 429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이어 “10월 중 독감 백신과 같이 동시 접종으로 시행해서 접종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백 의원이 폐기되는 백신이 많다고 지적하자 지 청장은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해 왔다”며 “앞으로도 잘 관리해서 수급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백 의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억1679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했으며 이 중 28.6%에 달하는 6197만회분이 폐기됐다. 유효기간 경과가 6160만회분, 접종 종료에 따른 미활용 29만회분, 백신 온도 일탈 민 용기 파손 등이 각각 4만회분으로 파악됐다.현재 300개인 호흡기 표본감시체계 대상 의료기관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적극 공감한다”고 답했다. 지청장은 “기관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2025년도 9억원 정도 예산이 필요한데 적극 도와 달라”고 부연했다.    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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