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수출 감소가 1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반면 경북은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7월 대구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한 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감소세가13개월 연속 이어졌으나 감소폭은 전월(20.4%)보다 4.6%p 축소됐다.주력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의 기타정밀 화학원료가 77%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타정밀화학원료는 2021년 12월부터 30개월 동안 대구의 1위 수출 품목이었지만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로 자동차부품에 자리를 내줬다.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1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1억5800만 달러), 베트남(5100만 달러), 멕시코(3400만 달러), 태국(32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경북의 수출액은 3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해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경북은 기타정밀화학원료(-54%)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부품(380%)과 평판디스플레이(31.2%) 등 IT 제품 수출 확대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알루미늄조가공품(63.2%), 열연강판(11.6%), 냉연강판(10.1%) 등 금속·철강 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이근화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은 “그동안 지역 수출을 견인했던 이차전지 소재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북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반도체 부품, 의료용기기 등 첨단산업이 지역의 든든한 수출 동력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신규 판로 개척 및 애로·규제 개선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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