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은 우리나라 최대의 반딧불이 서식지다.영양 반딧불이생태공원은 청정영양을 대표한다.이곳은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으로 추억 쌓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다.천연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8월 끝자락 영양의 자연한경에 푹 빠져보자.가을 하늘과 맞닿은 곳이 바로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이다.    ▣영양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 ‘2024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가 오는 31일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에서 화려하게 막오른다.이날 반딧불이가 밤 하늘을 수놓으며 덩실덩실 춤을 춘다.반딧불이 체험 축제는 아름다운 영양군의 밤하늘과 청정 영양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친환경 문화를 선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4일 저녁 7시 30~8시 30분까지 반딧불이 탐방로를 따라 늦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하고 은하수를 관찰하는 반딧불이 탐사프로그램을 한다.31일 행사에서는 밤하늘보호공원 내 천문대 전정에서는 저글링, 버블쇼 공연 등 볼거리, 밤하늘 OX퀴즈, 친환경 소품 만들기 체험, 재즈 콘서트, 구이굼터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영양군의 자연과 문화재를 주제로 한 반딧불이 사진전이 개최돼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밖의 영양군의 모습도 간접체험할 수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인공의 빛을 벗어나 별과 반딧불이가 선사하는 자연의 빛 속에서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그는 “군에서도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똥벌레 이름 유래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에 대한 총칭이며, 흔히 개똥벌레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와 똑같은 말로 반디가 있다.`반디`는 간혹 순우리말 이름으로 쓰이기도 한다.개똥벌레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채근담(菜根譚)`이란 책에서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화해 개똥벌레가 돼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腐草無光化爲螢而耀采於夏月)"고 보았고, 한반도의 선조들은 반딧불이가 개똥이나 소똥에서 생겼다고 생각해 왔다.실제 한국에서의 반딧불이를 보면, 애반딧불이의 애벌레는 수서종이니 물 근처에 살지만 늦반딧불이의 애벌레는 육생종으로 육지에 사는 달팽이 종류를 잡아먹고 산다. 옛날에는 개똥이나 두엄 등을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 집 근처에 쌓아놨고 그 지역은 항상 축축했다. 달팽이 또한 해당 지역에 많았던 만큼 포식자인 늦반딧불이 애벌레도 이 지역에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늦반디의 경우 애벌레도 빛을 내는 만큼,옛사람들이 보기에는 개똥 근처에서 반짝이다가 성충이 되어 날아오르는 늦반디의 경우 개똥이나 소똥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겼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시골에서 사는 노인 분들은 두엄 광에서 반딧불이를 보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꽤 있으며 연로한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해볼 때, 반딧불이가 똥을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았다고 한다.또다른 추론으로는 반딧불이가 과거에는 매우 풍부하여 지천에 깔린 곤충이었다는 뜻에서 `개똥`이 `- 벌레` 앞에 붙은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개똥이란 말이 들어가는 것은 보잘 것 없고 천한 것을 뜻하며, 실례로 `개똥참외`는 임자 없이 길가나 들에서 저절로 자라 열린 참외를 말하는 것이다.속담에 나오는 개똥밭 역시 기름지지 못하고 하찮은 밭을 뜻한다. 한반도는 논농사와 더불어 많은 내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습한 곳을 좋아하는 반딧불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반딧불이 어떤 곤충 몸빛깔은 검은색이다. 앞가슴등판은 오렌지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한가운뎃선은 검은색이고 중앙부 양쪽이 튀어나와 있다. 배마디 배면 끝에서 2∼3째마디는 연한 노란색이며 빛을 내는 기관이 있다. 머리는 뒤쪽이 앞가슴 밑에 숨겨져 있고, 겹눈은 큰 편이며 작은 점무늬가 촘촘히 나 있다. 딱지날개(굳은날개)에는 4개의 세로줄이 있고 그 사이에는 점무늬와 갈색의 짧은 털이 있다.어른벌레는 2∼3일 뒤부터 짝짓기를 하고, 짝짓기 4∼5일 뒤 밤에 이끼 위에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20∼25°에서 20∼30일 만에 부화된다. 애벌레는 이듬해 4월까지 250여 일 동안 6회의 껍질을 벗는 과정을 거친다. 애벌레는 다슬기를 먹이로 수중생활을 하면서 15∼2Omm까지 자란다.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 비가 오는 야간에 땅 위로 올라간다. 50여 일 동안 땅 속에 번데기 집을 짓고 그곳에 머물다 40여 일 후 번데기가 된다. 6월에는 어른벌레가 되어 빛을 내며 밤에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어른벌레는 암컷이 크고 수컷이 조금 작다. 수명은 2주 정도로 이슬을 먹고 사는데, 알을 낳고 11∼13일 뒤에는 자연적으로 죽는다. 어른벌레뿐만 아니라 알, 애벌레, 번데기도 빛을 낸다. 빛을 내는 원리는 루시페린이 루시페라아제에 의해서 산소와 반응해 일어나는 것이다. 빛은 보통 노란색 또는 황록색이며, 파장은 500∼600nm(나노미터)이다. 한국에서는 환경오염 등으로 거의 사라져 쉽게 볼 수 없다.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은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에 있는 수하계곡을 중심으로 조성했다.2002년 9월 조성 사업이 완료됐다.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은 군이 4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만들었다.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지푸네마을 일대, 왕피천의 지류인 장수포천의 수하계곡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면적은 2만 9,155㎡이다.반딧불이 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반딧불이 조형물이 세워졌다.나무 데크로 꾸며진 탐방로는 새로운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준다.이곳에는 천문대도 있다.영양반딧불이천문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양군이 운영하는 시민천문대이다.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 특구 내에 위치한 영양반딧불이천문대는 여름철 밤하늘의 별과 함께 자연에 서식하고 있는 반딧불이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천체관측장소이다. 주간에는 태양망원경을 이용, 흑점과 홍염을 관측할 수 있다.야간에는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달 관측이 가능하다.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 유역 자연경관보존지구 일부 지역을 포함,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를 국제밤하늘협회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에서 별빛이 밝은 밤하늘을 갖고 있는 지역을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지었다. 2007년 미국의 내추럴 브리지스 국립 천연기념물이 보호공원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 미국,독일,헝가리,스코틀랜드 등 전 세계 30개 지역이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으로 지정됬다. 국제밤하늘협회는 품질에 따라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으로 나누며 영양군의 반딧불이 생태공원은 실버 등급을 부여했다.영양군 수비면 일대에 자리한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생태공원, 반딧불이천문대는 밤하늘에 별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해준다. 주변에 민가의 불빛이 없기 때문이다. 생태공원 주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별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의 군무를 만날 수 있다.영양은 전국에서 가장 어두운 밤하늘을 만나는 곳이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 390만 ㎡를 아시아에서 처음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했다. 반딧불이생태공원은 반딧불이천문대, 반딧불이생태학교, 청소년수련원, 펜션 등을 운영한다. 권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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