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대구의 온열질환자가 60명에 육박했다.전국 누적 환자 수는 3000명을 돌파해 역대 두 번째 수치를 기록했다.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대구 온열질환자는 5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명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대구는 이날도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아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가 높다.전국의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443명 증가한 3058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에 노출돼 숨진 전국의 추정 사망자는 28명이다.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운영된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수치로 기록됐다.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나온 해는 2018년으로, 당시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총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온열질환 감시체계는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돼 올해 총 누적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시 관계자는 "고령 농업인과 기저질환자의 온열질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폭염 취약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