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과 더불어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홍시장은 국민의 힘을 향해 국회의원 국감자료 요구에 “어처구니가 없다. 민주당도 아니고 우리당 의원이 황당한 요구를 하다니"하면서 맹폭을 가했다.더불어 민주당을 향해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난리법석 1년, 괴담정치"라고 퍼부어댔다.▣국힘, 국감자료 요구 황당홍 시장이 국감자료 요구에 발끈했다.지난 23일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이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대구시에 보낸 것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당 수도권 어느 국회의원이 황당한 공문을 보내 업무보고서, 성과보고서, 예산서 결제문서 목록 등 결제서류 일체를 보내라는 요구를 했다”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홍 시장은 “대구시는 올해 국정감사 대상도 아니고 지방사무는 국정감사 대상이 아님에도 왜 그런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방정부에 자료를 요청할 때는 관련규정을 찾아보고 하라”고 꼬집었다.이어 “지난해 국정감사 때도 대구시는 국가사무와 국가위임사무만 자료제출을 했다”며 “민주당도 아니고 우리당 의원이 그런 황당한 요구를 하다니 어처처니 없다”고 했다.▣후쿠시마 오염수...괴담정치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 인사들이 괴담정치로 정권을 흔들려는 못된 버릇을 갖고 있다고 맹비난했다.홍 시장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이 된 24일 SNS를 통해 "(민주당과 진보 진영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괴담선동을 한 지 1년이 되자 이젠 그 오염수가 5년,10년 후 온다고 말을 바꿔 선동한다"고 지적했다.이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지난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를 봤고 큰 재정이 투입됐다"며 오염수 괴담·선동을 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그러자 김민석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안에 유입되는 데는 4∼5년에서 10년이 걸린다. `1년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느냐`는 건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다"며 "작년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기는커녕 일본 정부 대변인처럼 나선 것이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 않나"고 받아쳤다.홍 시장은 민주당의 괴담정치, 진보 진영의 괴담선동 사례로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을 들었다.홍 시장은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어떤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며 김규리를 불러 세웠다.또 "노랑머리 가발 쓰고 내 몸 타들어 간다고 하고, 심지어 성주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사드 괴담 선동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나"고 따졌다.그는 "괴담정치로 국민을 선동하고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서 무엇을 노리냐"며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나"고 혀를 찼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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