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동 6단지 가로주택정비 조합원들의 태왕이앤씨를 향한 성남민심이 ‘노도’(怒濤)처럼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조합원들은 태왕의 횡포는 곧 `민란의 핵`이라고 퍼부어댔다.이들은 지난달 29일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대형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거리로 뛰쳐 나갔다.‘사생결단’식 전투의 백발시위다.조합원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목청을 높였다.이들이 주창하는 것은 태왕건설 부당가압류 당장 해지하라는 항의 표시다. 이들은 "대왕의 조합원 가압류는 원천 무효"라며 융탄폭격을 가했다.조합원들과 가족들은 한마음이 돼 법원과 대구시청, 태왕그룹본사, 남구청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태왕을 규탄했다.조합원들은 △태왕건설 부당가압류 당장 해지하라△조합원 죽이는 태왕그룹 파렴치 행동 치 떨린다 △태왕그룹 총수 카지노 출입 웬말이냐 △태왕건설 고소고발 철저하게 조사하라 무책임한 경찰조사 지역파탄 원인이다 △대구시민 다죽는다 태왕건설 각성하라 △대구시장 직권으로 즉각 개입하라 △태왕건설 횡포에 대구시민 폭망한다 △태왕 믿은 조합원 돌아온 것은 배신뿐이다 △태왕은 조합원 인격말살 당장 중단하라 △태왕 조합원 가압류는 조합원 죽이는 `말살행위`라고 울부짖었다.집회시위 현장에서 유봉수 봉덕동 사랑마을 6단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장은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서에 따르면 부푼 희망으로 야심차게 진행됐던 봉덕사랑마을 6단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난관에 봉착됐다.시공사인 ㈜태왕이앤씨는 분양가 하락과 미분양 및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사업 손실이 우려되자 터무니없는 이유를 내세워 조합에 공사계약 해지를 통보, 대여금(사업 참여시 입찰보증금)을 즉시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공사도급계약서에 서명한 조합 임원에 모두에게 부동산 및 금융재산에 대한 가압류 처분을 자행,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고통과 충격을 주고 있다.동등한 계약당사자의 위치에 있는 조합의 존재를 깡그리 무시하며 일방적인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태왕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이는 지역에 기반하고 있는 유력한 건설업체 태왕이 주민을 상대로 도저히 자행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분노했다.조합원들은 30일간의 투쟁을 선포,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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