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 뼈있는 충고를 했다.대구경북(TK)행정통합 논의 무산과 관련해 ”뒤늦게 어깃장 놓는다“며 일침을 가했다.홍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번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논의하던 통합 모델은 경북도 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기존의 도(道) 중심 통합 모델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행정모델은 지원기관인 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행정모델이다. 최초로 도를 폐지하고 특광역시 체재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행정모델"이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그러면서 “그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대구경북특별시로 합의해 놓고 뒤늦게 어깃장 놓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통합 논의 초기에 내가 양적통합이 아니라 질적통합이라는 말의 뜻도 바로 그런 의미였다”고 주장했다.그는 “아무튼 이번 통합이 장기 과제로 넘어간 것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학계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지방행정개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우리는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날 홍 시장의 페이스북 글 게제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달 29일 정부에 행정통합 중재안을 요청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되고 있다.홍 시장은 지난달 27일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공식 선언했고, 다음 날인 28일에도 대구·경북 통합 지방행정 개혁 논의가 무산된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었다.지난 6월 두 단체가 2026년 7월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하고 올해 안에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관할구역 문제, 시민 동의 방식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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