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112명이 만학의 꿈을 이뤘다.대구교육청은 11일 교육청 행복관에서 `대구내일학교` 졸업식을 열었다.대구내일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날 졸업식에는 지난해 10월 입학해 1년 과정을 마친 초등과정 졸업생 42명, 2022년 10월 입학해 2년 과정을 마친 중등과정 졸업생 70명 등 112명이 참석했다.졸업생 가운데 최고령 학습자는 1933년생인 91세, 최연소 학습자는 1967년생인 57세이며, 평균 연령은 70세다.중등과정 졸업생 김필주 씨(80)는 "내일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선생님`을 불러보지 못했는데, 내일학교에서 와서 마음껏 불러봤다. 이제 은행에 가도 떨지 않고 이름과 금액을 기재할 수 있다"며 "배움의 길을 열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대구내일학교는 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초등과정 1093명, 중학과정 823명을 배출했다. 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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