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지난 5일,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지역민과 함께 만든 파크 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와 ‘2024 달성가족문화축제’를 열었다.사문진상설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 두 행사는 현장에 1만여 명의 지역민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이날 120여 명의 출연진들이 가을밤을 오페라로 물들이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었다.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믿기 힘들 정도의 공연이었다는 평이다.또 두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덕에 가족 단위로 방문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낮에는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많은 ‘2024 달성가족문화축제’에 참여하고, 저녁엔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었던 점이 모두 만족시켰다.올해 처음 선보인 시민 참여형 파크 오페라는 시민 참여에 중점을 둔 만큼, 성악과를 졸업한 뒤 경력이 단절된 시민부터 취미 활동으로 음악을 접하여 진지하게 배우고 있는 시민까지 또 가정주부에서 달성군의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사장님까지 직업, 나이, 전공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 ‘파크 오페라’라 부르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펼치고 자유롭게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행사를 특별하게 만들었다.오페라에 참여한 시민들 중 한 분인 박형은(유가 역) 씨는 “이번 경험을 통해 취미인 음악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기획한 시민 참여형 파크 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가 달성군의 새로운 대표콘텐츠가 되길 바란다. 지속적으로 매력적인 컨텐츠를 발굴하여 달성군을 문화 창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