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달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2주간 ‘2024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을 즐기기 위해 15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고령을 찾는 등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지역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작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등재1주년을 기념해,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고분군으로 기억되다’라는 주제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향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첫날인 9월 23일 열린 ‘등재1주년 기념식’과 ‘금림왕릉 발굴조사 고유제’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 등 많은 내빈들과 500여 명의 지역주민 등 방문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역사토크강의인 ‘고령으로 가얏, 토크콘서트’는 현장접수가 마감되는 등 흥행을 이어갔는데, 큰별쌤 최태성, 역사독립군 배기성, 그래 서경석이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사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내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음식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각종 요리를 1500년 전 대가야왕과 가야금공연을 들으면 즐길 수 있는 ‘대가야향연’은 참석자들의 큰 만족과 기쁨을 선사했고, 축전 막바지에 열린 ‘가야금 대병창’은 7개 가야고분군 각 지역에서 선발된 70명의 가야금연주자로 구성돼 특별한 의미를 담은 대가야의 꿈을 노래했다. 이외에도 각종 체험을 비롯한 어린이해설, 미디어파사드, 통나무펜션 숙박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세계유산축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세계유산 가야고분군과 그 중심에 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향유하고 나아가 일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2024 세계유산축전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온전히 집중하고 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즐거운 기억을 담아가셨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고령군은 우리나라 대표 세계유산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배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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