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안부의 대구경북행정통합 중재안을 전격 수용했다.이철우 경북지사도 행안부의 중재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때문에 향후 통합의 주체인 대구시와 경북도,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홍시장과 이 경북지사와 껄그러운 관계도 행안부의 중재안이 수용되면서 늪에 빠진 행정통합은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된다.행안부의 중재안은 통합자치단체 명칭 등 6개 조항을 담았다.행안부가 내놓은 중재안에는 대구시와 경북도를 통합해 설치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지위는 수도인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대구경북 통합단체에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된 것으로 파악됐다.중앙정부가 권한 이양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사를 직접 밝힌 데 이어 대구경북 통합 추진에 있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이라는 법적 지위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동안 홍준표 대구시장이 ‘장기과제’로 돌리면서 사실상 무산되는 것 아니냐 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홍 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이성오 대구시의원의 행정통합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오늘 행정안전부 중재안이 나왔다. 중재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해보고 다음 주께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행안부의 중재안 제안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매우 의미 깊이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 지사는 그동안 대구·경북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같은 국가대개조 차원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중단 없이 계속 협의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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