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 공공기관이 ‘돈먹는 하마’ 혈세탕진 기관으로 급추락하고있다.주먹구구식 업무추진과 업무추진비 사용 탓이다.도민의 혈세 낭비에 따른 경북도의 대책 마련이 급선무다.이 사실은 정경민<사진> 경북도의원이 알렸다.정 도의원은 22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포문을 열었다.그는 지난 2월 경북도 간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도 산하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 후, 명분 없는 출장, 나눠 주기식 용역 발주 등 기관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작심 발언했다.불필요한 출장 문제로 취임 후 지난달 30일까지 근무일의 62%에 해당하는 132일을 외부 출장을 나갔다.본인의 관심사가 있는 해외 출장 등으로 과도한 여비를 지출, 사적으로 유용하고 있다고 의심된다고 꼬집었다.공기업 사장으로서 해당 공사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지역행사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도 간부공무원 재직당시 사적으로 매입한 울릉도 소재 터가 6개월만에 공시지가가 10배 가까이 올랐다.취임 직후 정관을 변경하면서까지 공사 내 해양문화관광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현 사장이 취임 후 3개월 내 발주된 용역 건수는 공사가 최근 2년간 발주한 용역건수의 200%에 달했다.용역의 주제 또한, 같은 사업을 여러 개로 쪼개기 발주했다.27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본인의 개인 관심사였던 업무, 당시 실패했던 사업, 본인 출신지 연관 사업 등에 대한 용역이 다수였다. 정 도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예산은 적절하고 효율성 있게 쓰여져져야 하지만 도민의 혈세로 개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사업을 구상해서는 안된다"고 엄중 경고했다.정 도의원은 “도민의 혈세가 일부 기관의 잘못된 운영으로 줄줄 새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은 투명한 업무추진비사용, 효율성 있는 사업추진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그는 경북도가 향후 기관장 임명에 따른 철저한 검증과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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