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10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20분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용융로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이날 새벽 발생한 폭발이나 진동은 포항제철소 인근인 송도동·해도동뿐만 아니라 흥해읍 등 포항 지역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다치고 7명이 대피했다.부상자 A(36)씨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포항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은 인력 206명, 장비 55대를 투입해 오전 6시37분께 불길을 잡았다.불이 난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다른 용광로 설비처럼 규모가 크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포항제철은 사고 제철소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근 9차례의 크고 작은 불과 각종 사고로 `사고 제철소`란 불명예를 안앗다.포항제철소는 2020년 6월13일 스테인리스 스틸 공장에서 불이 나 생산 설비가 불에 타는 등 현재까지 8회에 걸쳐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이날 불은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해 해도동·송도동 주민들은 물론 포항지역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했다.2020년 6월13일 스테인리스 스틸 공장에서 불이 나 생산 설비가 불에 탔다.2022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500㎜의 기록적인 폭우로 공장 대부분이 잠겨 49년 만에 전체 가동이 멈췄다.지난해에는 4회에 걸쳐 불이 나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지난해 4월18일 포항제철소 내 3고로 인근 부대 설비인 코크스 오븐 가스(COG)) 승압 장치에서 불이 났다.불과 9일 이후 파이넥스 3공장 인근 원료 이송용 컨베이어벨트에서 화재가 났다.같은 해 12월21·23일 사일로(60m)에서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벨트에서, 2고로 주변에서 각각 불이 나 공장 가동 중단되는 피해를 봤다.올해 2월15일에도 석탄 운반 시설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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