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대규모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기지 조성사업 추진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과 3,4호기 착공으로 청정 수소 경제 중심도시로 힘차게 뻗어 나간다.군은 지난 8~10일까지 3일간 열린 죽변항 수산물축제에서 울진 수소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부스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울진군이 추진하는 수소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 이를 통해 기업 입주 수요 확보를 목표로 한다.울진의 풍부한 수산물 자원과 청정 자연환경을 함께 경험하며, 산업단지가 제공할 수 있는 환경적 혜택 또한 체감할 수 있도록 횄다.홍보부스는 울진군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수소산업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손병복<사진> 울진군수는 2040년 `인구 10만명, 지역 총생산 11조원`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았다.현재 울진 인구는 4만6000여명, 지역 총생산 2조원이다.    ▣청정 수소 경제 중심지 도약 울진군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청정 수소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한다.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울진군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군은 지난 6일 대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관으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조사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착수보고회는 정부의 `국가첨단 산업벨트 조성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국가 정책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울진군이 동해안 수소 경제벨트 산업클러스터 허브로의 기능을 수행하는 계획 마련의 시작을 보고 하는 자리였다.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대에 152만㎡ (46만평) 터에 3871억 원을 쏟아붓는다. 원전 연계 수소 대량생산 기지를 구축,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용역으로 울진군은 LH와 협력, 2025년 상반기까지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완료한다.정식 산단승인신청을 하고 착공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낸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성공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입주기업 수요와 주민의견을 반영, 합리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 시 적극적으로 대응, 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까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파급효과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과 3,4호기 착공으로 최근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함께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로 가는 디딤돌을 마련했다.지난달 30일 울진군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지역주민, 원전산업 관계자와 원자력 관련 학과 대학생, 원자력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초청,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과 3,4호기 착공 행사를 가졌다.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산업부 장관, 한수원 사장과 국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그동안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대선 당시의 약속이 지켜진 현장을 약 3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신한울 3·4호기는 대통령 당선 후, 관계 부처와 지자체들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평균 30개월이 걸리는 인허가를 11개월 만에 신속하게 처리해 마침내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 등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 해외 원전 수주와 국내 SMR 건설 추진 으로 원전 업계에 충분히 일감을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원전산업의 미래가 정치로 인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약 720만 명(APR1400기준) 이상의 연인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건설 인력에게 지급되는 임금과 지역 업체의 직·간접적인 공사 참여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가 예상된다.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지역에 지원되는 지원금은 크게 단기와 장기로 구분된다. 단기적 지원으로 특별지원금이 있다. 건설비에서 터 구입비를 제외한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의 범위에서 책정과 원전 9기 이상의 0.5%가산이 지원된다. 신한울 3,4호기 기준 건설비는 약 11조 5000억 원으로 약 2300억 원이 산정된다.장기적 지원으로는 사업자지원비와 기본지원비, 지역자원시설세가 있다.사업지지원비와 기본지원비는 각 전전년도 발생량 1kwh 당 0.25원으로 사업비를 책정한다. 건설 기간을 포함, 가동 기간 60년 동안 지원된다. 이용률 80% 기준 신한울 3,4호기 건설 및 가동으로 인해 약 6000억 원(사업자3,000억 원+ 기본지원 3,000억 원)이 지원된다.지역자원시설세는 원전가동기간(60년) 동안 납부되는 세금이다. 당해발전량 1kwh당 1원으로 산정한다. 신한울 3,4호기 가동 시 60년간 약 1조 1700억 원을 납부할 것으로 전망된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단순히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에너지 자립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다"고 말햇다.손 군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울진군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나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번영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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