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국중요어업유산 울릉도대회`가 지난 7일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열렸다.대회는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돌곽떼배채취어업의 인식 확산과 국가중요어업유산 간 교류 활성화, 울릉도오징어어업 등 지역의 어업유산 발굴을 위해 열렸다.무엇보다 올해 이례적인 수온상승으로 울릉도 어업인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의 어업인들이 매우 힘든 시기에 행사가 열려 위안이 됐다.이날 △제주 △보성 △통영 △거제 △울진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역주민과 관계 전문가, 지역 어업인 등이 참석했다.학술심포지엄, 기념식, 섬과 바다음식 체험전 등 울릉에서 처음으로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울릉도 대회로 상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어업유산의 적극적 활용과 함께 떼배돌미역채취업, 오징어어업 등 울릉도의 어업적 가치를 외부에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오징어어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노력으로 지역의 전통 어업과 문화를 잘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도형 해양수상부 장관, 국회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휘 국회의원 등은 영상으로 축사했다.1부 학술심포지엄은 기후위기 시대, 국가중요어업유산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수산회 류정곤 수산정책연구소장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와 방향’, 전남대학교 김준 교수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위기와 대응’을 강의했다.심포지엄에서 류정곤 수산정책연구소장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적극적 활용이 보전의 최선이며 어업유산간 국내외 네트워크 필요성을 강조했다.김준 교수는 어업유산의 위협요인을 진단, 어업유산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안했다.김윤배 대장은 기후변화와 해양정책에 따른 섬의 변화과정 및 일제강점기 우리 어업이 전통기술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울릉오징어어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국가중요어업유산 관련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과 함께 13개 국가중요어업유산 관계자의 어업유산 소개, 제주 차귀도 해녀소리 보존회 및 울릉도 섬울림합창단의 축하공연을 했다. 3부 섬과 바다음식 체험전에서는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울릉군지부의 대황밥, 오징어누런창, 옥수수엿청주 등 다양한 울릉도 토속요리 체험과 함께 호텔신라 총괄셰프를 역임한 서상호 셰프, 오뚜기중앙연구소 이유석 셰프가 울릉‧독도의 다양한 재료를 버무린 부지갱이두부찜, 울릉명이납작만두, 독도해조류국수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행사는 울릉군 및 경북도 주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및 현대해양 주관,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열렸다.
정윤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