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시 중구 지역축제에서 발생한 수성영상미디어센터 공용 장비 무단 사용 문제가 26일 열린 수성구의회 행정사무감사 보충감사에서 다시 논란이 됐다.
이날 감사에서는 수성영상미디어센터 소속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사건의 경위와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받았다.수성구청이 수성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 운영 중인 수성영상미디어센터 소속 A씨는 작년 12월 1일, 중구에서 열린 한 축제의 점등식과 영상 촬영 현장에서 센터의 공용 장비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기자재 관리대장에 기록하지 않고 공용장비를 반출했으며, 영상촬영의 대가로 소정의 사례를 받은 사실도 인정했다.특히 A씨가 작성한 경위서에는 행사 시작 후 약 6시 20분경에 도착했다고 진술했으나, 차량 출차 기록에 따르면 당일 오후 4시경 센터를 떠난 것으로 확인되어 A씨의 진술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정대현 수성구의원은 “수성영상미디어센터는 지역 주민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 공용 장비의 부적절한 사용은 주민 신뢰를 저버리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공용 자산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