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이 아프리카로 진출했다.아프리카는 시장잠재력이 상당히 높다.아프리카에 문을 두드리면서 대구 물시장이 초석을 마련했다.에티오피아 헬렌 데베베 볼데기오르기스 장관일행으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이 지난 27,28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다.에티오피아 경제사절단의 한국 방문은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 민간협력 조직인 (사)이디오피아벳(이사장 차다비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대구시는 지난 28일 에티오피아, 한국환경공단(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 이디오피아벳과 함께 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체결했다.앞서 27일 에티오피아 경제사절단 환영만찬이 수성호텔에서 열렸다.행사에 손경찬 대구광역일보회장, 조재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문신자 한려문화재단이사장, 유재문 공군군수사령관 등이 참석했다.이날 국가물산업클러 스터 입주기업 ㈜제이텍워터 김광유 사장의 소개로 시작된 만찬은 본지 손경찬 회장의 환영 인사말과 사회로 이어졌다.손 회장은 "대구시에서 참석한 귀빈들을 소개하고 에티오피아 헬렌 데베베 장관을 포함한 경제사절단의 대구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달성군에 유치하면서 우수한 물기업을 유치하고 물기술 개발 및 사업화, 판로개척 등 전방위로 물기업을 지원하고 있다.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물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과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시장잠재력이 큰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정부 및 물산업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물기업과 함께 물산업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물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해 왔다.아프리카 39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서는 조사한 지역의 56%만이 상수도 시스템을, 31%만이 하수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2023년 아프리카 지속가능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4명 이상의 아프리카인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 물산업 시장잠재력이 큰 지역이다.글로벌 기후 위기에 따른 물관리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대구시의 이번 협약체결로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협약체결에 따라 에티오피아는 자국 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 및 제안하고, 대구시는 지역 물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선다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인프라 및 기술을 지원하여 국내 물기업과 함께 공동연구 및 협력사업에 참여한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는 협력사업에 적합한 물기업 추천 및 원활한 이행을 위한 지원, 이디오피아벳은 협력사업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한다.정해관 국제관계대사는 “대구시는 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선도적으로 물관리 인프라를 구축,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및 물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해 왔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국내 물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사)이디오피아벳(bet, 집)은 이디오피아 민주연방공화국과의 국교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양국간 국제협력강화를 위해 설립된 외교부 승인 NGO 단체이다.아프리카 대륙의 허브국가인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3500명에 이르는 군인을 파병했다. 조여은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