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文정권 사냥개 노릇···` `그런 사람 수용···사람 할 짓 아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29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문재인 정부 때를 회상하며 글을 남겼다.그는 "우리가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고하게 적폐로 몰려 천여명이 끌려가고 수백명이 구속되고 5명이 강압수사 받다가 자살하는 지옥의 밑바닥을 헤매고 있을 때,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 노릇 하면서 우릴 그렇게 못살게 굴던 그 친구는 그 시절을 자신의 화양연화라고 했다"고 적었다.이러한 홍 시장의 글은 한 대표가 과거 출연했던 방송에서 "내 인생에 화양연화는 문 정권 초기 검사 시절"이라고 발언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홍 시장은 이어 "그때는 내가 우리 당 대표를 할 때다. 그런 사람을 내가 수용할 수 있겠나?"라며 "배알도 없이 그를 추종하는 레밍들도 똑같은 사람들이다"라고 했다.2024년 11월 2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그를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며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또 "아무리 적과 동침도 하는 게 정치라지만. 아무리 우리 당이 잡탕 당이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라며 한 대표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이미 몇 번 천명한 바 있지만, 그런 사람은 내 양심상 수용하기 어렵다"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홍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 가족의 당원 게시판 여론조작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그 사태의 본질은 가족들 동원해서 드루킹처럼 여론조작을 했느냐에 집약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또 친한계 인사들에 대해선 "당직자리는 사람들은 당을 보위하는 게 아니라 당대표와 그 가족들 옹호하는 데 급급하니, 그게 공당이냐? 당이 어쩌다가 저런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나? 좀 당당하게 정치하자"고 비판한 바 있다.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