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과 주산지 위상이 곤두박질이다.강원도가 새로운 사과 재배적지로 떠오르고 있는 탓이다.실제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로 꼽히는 경북 지역에서의 재배농가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강원지역에서의 생산량, 재배면적, 재배농가수는 모두 증가, 선명한 대조를 보인다.품목별로는 후지·미얀마·홍로·아오리·미시마 등 5개 품종이 전체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했다.하지만 최근에는 후지보다는 미시마 품종을 비롯해 시나노골드·아리수 등 신품종의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다.이 사실은 농협중앙회가 최근 8년(2016~2023년)간의 농협 출하량과 도매시장 거래량을 분석한 `사과 주산지와 품종 변화 분석`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과 생산량은 자연재해 및 병해충으로 매년 증감을 반복하고 있지만 재배면적은 소폭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사과 최대 주산지인 경북지역은 생산량, 재배면적, 재배농가수 모두 5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재배농가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강원지역은 생산량, 재배면적, 재배농가수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재배면적은 2010년 대비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강원도가 사과 재배 적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농협 출하량은 영주·청송·안동·봉화, 경남 거창 등 상위 5개 지역이 전체출하량의 48%를 차지했다.영주·청송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도매시장 거래량에서는 강원 홍천·정선·양구·횡성·철원지역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품종별로 분석해 보면 후지·미얀마·홍로·아오리·미시마 등 5개 품종이 농협 출하량 및 도매시장 거래량의 92% 이상을 차지했다. 전통적인 대표 품종인 후지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인데 반해 후지의 개량 품종인 미얀마의 거래량은 꾸준히 늘었다. 시나노골드·아리수 등 신품종은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농협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사과 재배농가에 품종 또는 작물 전환 지도·지원이 필요하다"며 "농가 수익 향상을 위해 신품종을 지역 특화 품종 및 브랜드로 개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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