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이 자체 기획한 2024년 특별기획전 ‘더 커진 大邱, 군위를 품은 대구’가 지난달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올해 대구근대역사관은 군위군 편입으로 더 커진 대구에 주목해 대구의 달라진 역사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특별기획전과 연계 행사를 개최했다. ‘더 커진 대구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연출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대구 역사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는 삼국유사와 대구, 공항도시 대구 등 몇 개의 주제어로 내용을 소개하며 군위군 편입 이후 대구 역사 문화가 어떻게 달라지고 풍성해졌는지 널리 알렸다. 시민들은 대구시·군·구 캐릭터들과 함께 대구 역사여행을 하고 바닥에 배치한 대형 대구 지도로 보드게임을 즐기며, 더 커진 대구의 지리와 변화상을 즐겁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전시실에는 대구 역사 개념도를 마련해 더 커진 대구의 역사 줄기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했고, 333개로 늘어난 대구시 지정 문화유산도 소개했다.전시기간 중 박물관에 많은 시민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져, 8월 3일 누적 관람객 1만 명, 10월 2일 2만 명을 돌파했고, 전시 종료 전날인 11월 23일 3만 명을 넘겼으며, 최종 30,442명이 전시를 관람했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전시·교육·홍보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76쪽 분량의 전시 도록을 발간해 관내 도서관·박물관과 전국 주요 기관에 배포했다.3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대구시 달서구에 거주하는 백미선 씨(45세) 가족으로, 올해 초 ‘밤마실 투어’에 참여했던 경험이 좋아서 해설사 정기투어를 신청해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하게 됐다고 한다. 백씨는 “대구를 좀 더 잘 알고 싶어 해설사 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3만 번째 이벤트 주인공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전시를 관람하며 대구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고 군위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되어 좋았다. 특히 일연과 삼국유사가 대구와 인연이 깊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3만 번째 관람객에게는 기념사진 촬영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전시기간 동안 특별기획전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와 협업해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더 커진 대구야! 박물관과 놀자’(6.18.)를 진행했으며, 이창언 교수를 초청해 ‘더 커진 대구, 도시 정체성 찾기’(7.17.)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시민을 모집하여 ‘더 커진 대구의 가을 빛깔은 어떤 색깔일까?’(9.25.)를 주제로 군위군과 팔공산 일대를 답사했으며, 어린이 체험학습은 ‘더 커진 대구야! 여행하며 놀자’(8.3./8.10.), ‘특명! 대구 어린이 홍보단, 비행기 타고 대구를 알려라’(11.2./11.9.) 등을 개최했다. 답사·특강·체험학습 등 연계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 전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대구근대역사관을 비롯하여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 3개관 관장을 맡고 있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군위군 편입으로 새로워진 대구 역사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알리는 이번 기획전시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대구의 역사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다채로운 교육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시민과 공유하고자 하니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1909년(융희 3) 1월 대구를 방문했던 순종황제와 당시 대구 사회 동향에 대해 주목한 ‘1909년 순종 황제의 대구 행차와 대구 사회’(10.29.~25.2.9.) 전시를 1층 ‘대구 근대여행 길잡이방’에서 개최하고 있다.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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