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올 한 해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하며 문화관광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포항의 대표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3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화려하게 마무리됐다.올해 축제는 ‘빛’을 테마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포항의 도시 비전을 담아낸 1,000대의 ‘불빛 드론쇼’와 영국·호주·중국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불꽃경연대회’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열린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 평가보고회’에 따르면 이번 국제불빛축제의 직접경제효과는 180억 원, 간접경제효과 885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3%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명실상부 포항의 대표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지난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린 해병대문화축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부대 개방 행사로, 해병대 고유문화를 콘텐츠화 해 포항만의 특색있는 축제를 만들었다.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체험 부스, 시민들과 장병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병퀴즈쇼, 해병의 거리 간이무대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약 5만 5,000여 명이 다녀가며 민·관·군이 함께 한 최고의 축제로 성료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축제’는 8월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복고 감성을 테마로 7080세대의 추억을 소환하며 ‘그때 그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 이 축제는 명사십리 최고의 해수욕장이었던 옛 송도의 추억을 되살리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기성세대와 MZ세대 간의 문화적 교류를 이끌어 내며 내년 송도 해수욕장 재개장의 기대감을 자아냈다.포항 철길숲에서 9월 말 열린 ‘힐링필링 포항 철길숲 야행’ 축제는 가을밤의 정취와 낭만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했다. ‘내가 있고 삶이 있는 감성 휴식처’를 슬로건으로 철길숲영화제, 뮤지컬갈라쇼, 숲속 힐링요가 등을 진행한 이 행사는 철길 숲의 아름다운 스틸아트 작품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 전시를 비롯 다채로운 전시·체험 콘텐츠로 철길숲에 새로운 관광매력을 더했다.포항시 축제의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동시에 내년 첫 시작을 알릴 ‘제27회 호미곶해맞이축전’도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3일 준비상황보고회를 시작으로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 호미곶에서 새해를 맞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사계절이 축제로 풍성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역의 특성을 살린 특색있는 콘텐츠로 포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