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의 `희망 나눔` 열기가 110도를 넘어섰다.29일 군에 따르면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의성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희망2025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이번 캠페인에는 18개 읍·면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각종 단체에서 이웃돕기추진위원회을 구성해 나눔 열기 온도를 전달하고 있다.주민들을 비롯해 기관 및 단체, 출향인사 등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지난 26일 기준 성금 모금액은 13억7400만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5200만원 대비 1억2200만원(9.7%)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지난해는 최종 14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이번 캠페인 기간 중 의성읍에서는 폐지를 모아 어렵게 생활하던 70대 기초생활수급자인 고 하말돌씨가 생을 마감하면서 평생 모아온 500만원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금성면에서는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금함에 직접 기부하기도 했다.봉양면에서는 매년 꾸준히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출향인사 오준세 ㈜경희알미늄 대표가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줄을 이었다.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재원으로 조성돼 생계의료 및 화재복구비 등 긴급지원, 명절 위문금,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 각종 기획사업 등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 저소득층에게 배분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모금행사를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은 어려운 경제 상황도 이겨내는 힘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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