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도매대가 대폭 인하를 내놓았지만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알뜰폰 사업자 주력 상품인 수익배분(RS) 방식의 LTE 요금제에 대한 도매대가 인하는 제외되고 종량제(RM) 요금제의 도매대가만 대폭 인하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15일 발표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종량제 요금제 데이터 도매대가가 현재 1MB 당 1.29원에서 0.82원까지 36% 낮아진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 3사에 통신망을 이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다.여기에 알뜰폰 기업이 이통사로부터 연간으로 데이터를 대량 구매하면 최대 25%를 추가 할인해주는 제도가 신설돼 1MB 당 최대 0.62원까지 낮아진다. 이는 최대 52% 할인된 수치다.다만 알뜰폰 업계에서는 이같은 도매대가 인하에 대해 큰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정작 정부 정책에는 알뜰폰 주력 상품인 RS 방식 LTE 요금제 도매대가 인하에 대한 내용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LTE 인기 상품인 3만원대 `11GB+일 2GB` 요금제의 도매대가율이 2019년 이후 50%에 머물면서 알뜰폰 업계는 이 구간에 대한 도매대가 인하를 강력 주장해왔다.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풀MVNO 투자를 더 해야 중소 알뜰폰사들이 대형화되고, 경쟁력 있는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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