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과 이를 활용한 간편 요리법을 11일 소개했다. 아울러 다섯 가지 잡곡의 건강 기능 성분도 전했다.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오곡밥을 나눠 먹으며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이다. 검정콩, 팥, 찰수수, 차조, 기장 등 다섯 가지 잡곡을 넣은 오곡밥은 고혈압, 비만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유익한 건강 음식이다.오곡밥은 찹쌀과 멥쌀, 조, 수수, 검정콩, 기장은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려 준비한다. 팥은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고,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밥물을 만든다. 압력밥솥에 쌀과 잡곡을 넣고 섞은 뒤, 준비한 밥물에 밥을 짓는다. 쌀과 잡곡 비율을 7대3 또는 6대4로 맞추면 최적의 맛과 식감을 낼 수 있다.농진청이 개발한 잡곡 품종으로는 검정콩 `청자5호`, 팥 `홍다`, 수수 `고은찰`, 차조 `삼다찰`, 기장 `연희찰`이 있다.검정콩 ‘청자5호’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재래종보다 각각 2.7배, 1.4배 많아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팥 `홍다`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며,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줘 혈압 조절 및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