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인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1차 탐사 시추`와 관련한 중간 결과 발표에 따라 향후 추가 탐사 시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20일 탐사 시추를 시작해 올해 2월 초까지 40일간 시료 채취와 현장 분석을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장 시료 일부를 분석한 결과, 현재 시추 지역에는 석유·가스 매장량의 경제성 확인이 불확실하지만, 지반 분석으로 석유 매장 환경에 긍정적인 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에 시는 1차 탐사 시추 과정에 축적된 경험과 석유공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차 탐사 시추에 대비해 영일만항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석유공사와 맺은 협약으로 향후 지역 기업의 사업 참여, 에너지 거점 항만 환경 조성 등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시는 1차 탐사 시추 배후 항만 선정에 부적격 조건으로 거론된 시추 관련 사업 경험과 항만 정온도(靜穩度) 확보를 위해 지역 기업의 탐사 시추 작업 참여를 지원했다.또 올해 스웰 개선 대책과 영일만항 확장 개발을 위한 용역 또한 마칠 계획이다.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산유국의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는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는 매우 아쉽다"라며 "글로벌 시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2차 탐사 시추와 상업 생산 시추에 대비해 영일만항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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