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탄핵은 엄중한 법적 절차이자 헌정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지 정치적 무기로 남용할 겁박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정치적 압박으로 사법 체계를 흔들려는 민주당의 행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적었다.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검찰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결정을 내린다고 탄핵을 거론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사법부와 검찰을 압박하는 정치공세로 얻을 것은 국민의 불신뿐"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에 의해 흔들리지 않도록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현재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 탄핵 심판은 무려 9건에 달하고 그 모든 탄핵이 거대 야당 민주당의 주도로 이루어졌다"며 "정권 초기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더니 이제는 본인들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검찰총장까지 탄핵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김동원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듯 민주당은 29번의 줄탄핵으로 사실상 국정을 마비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거대 야당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탄핵 만능병에 빠진 민주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국민은 속속들이 알고 있다"며 "스스로 탄핵병을 치유하는 건전한 공당으로 부활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