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리회의 APEC 회원 사안 논의인구 분야 기회 활용 사업들 제안정부는 지난 2월 24일부터 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서 2025 APEC 의장국으로서 추진할 올해 핵심성과로 `인공지능(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고위관리회의(SOM)는 APEC 회원 간 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다. 매년 4회 공식회의와 1회 비공식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정상회의·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한다.우리나라는 이지윤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이 고위관리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2025년 APEC 공식 일정으로 문을 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APEC 회원들이 함께 추진할 핵심성과로서 △AI 협력 및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AI 분야에서는 AI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포용적,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인구 분야에서는 인구 문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 사업들을 제시하고, 회원들 의견을 수렴했다.회원들은 한국이 제시한 두 가지 핵심성과가 아태 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잘 반영한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평가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표명했다.이번 고위관리회의에는 21개 APEC 회원 대표단 및 사무국 등으로 구성된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고위관리회의와 함께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예산운영위원회(BMC), 경제위원회(EC) 등 4대 위원회를 비롯한 각 분야별 총 24개 산화회의가 개최됐다. 같은 기간 APEC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도 함께 진행됐다.회원들은 각 위원회 및 분야별 산하회의를 통해 올해 APEC의 주제 및 중점과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 사업 및 행동계획들을 논의했다. 마지막 양일간(8~9일) 개최된 고위관리회의에서는 2주간의 논의를 종합 검토했다.윤용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