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釋奠大祭)”가 3월 9일 오전 10시, 대구향교 대성전에서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 속에 봉행됐다. 석전대제는 공자(孔子)를 비롯한 선성선현(先聖先賢)의 유덕을 기리고 예를 올리는 대표적인 유교 전통 제례로, 600년 이상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와 가치를 지닌 국가적 행사이다. 이번 석전대제는 대구향교(전교 도인석) 주관 아래, 지역 유림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전통 의례의 정수를 그대로 재현했다. 의식은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음복례(飮福禮), 망료례(望燎禮) 등 엄격한 절차를 따라 거행되며, 제관들은 조선 시대의 예복을 갖추어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