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초대형 산불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이재민들에게 가전제품을 지원한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되는 `필수 가전제품`은 전기압력밥솥 1063개, 전기포트 1050개 등 2억2000여만원의 물량으로 2113가구 이재민에게 지원된다.경북도는 임시거주 시설에서 지내던 이재민들이 모듈러 등 임시주택으로 입주함에 따라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지원 물품을 확정하고, `경북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지원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이들 가전제품을 입주 시기에 맞춰 지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22일 의성군에 전기포트 300개, 안동시에 전기압력밥솥 540개, 23일에는 영양군에 전기포트 100개가 지원됐으며 오는 28일에는 영덕군에 전기압력밥솥 523개, 29일에는 청송군에 전기포트 650개가 지원된다.이번 지원에 앞서 도는 경북도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경북광역푸드뱅크`와 연계해 기업체와 단체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이불, 라면, 생수, 초코바, 운동화 등 2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지원한 바 있다.도는 이번 가전제품 지원으로 총 5억3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 및 기부금을 지원했다.이상근 경북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재민들이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유정근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업체 및 단체 등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재민들이 일상생활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