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산시민회관 웨딩홀에서 경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희) 주관으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 5쌍에 대해 합동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우리 잡은손 놓지 않고, "백년해로 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 5쌍이 하얀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입고 새신랑·새신부가 됐다. 삼성그룹의 사회적 기업인 (사)글로벌투게더경산(이사장 장익현)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은 16일 경산시민회관 웨딩홀에서 경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희) 주관으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 5쌍(중국 3쌍, 베트남 1쌍, 캄보디아 1쌍)에 대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합동결혼식은 최영조 경산시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다문화가족, 친지 등 180여명의 하객이 참석, 축하했다. 주례는 가전우헌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공장장이 맡았다. 축가는 결혼이주여성으로 노래자랑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이레이첼씨(필리핀·23)가 불렀다. 깜짝 행사로 신랑·신부 합동 부케던지기를 해 식장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결혼식의 예식관련 비용은 (사)글로벌투게더경산에서 지원하고, 피로연과 신혼여행(제주도 2박3일)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지원했다. 한마음웨딩(원장 한경지)에서 예식비용 일부와 생활용품세트를, 자연에(대표 권영선)에서 비누 바구니세트를, 국제와이즈멘 로즈클럽(회장 송재옥)에서 이불세트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세탁기를, (사)글로벌투게더경산에서 전기밥솥을 후원했다. 주례를 맡은 전우헌 공장장은 "다른 언어와 문화 등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부부가 함께 조금씩 극복해 나간다면 더 큰 장점이 있다"며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대화로서 이해하면서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배터리 같은 내조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을 올린 한 신부는 "그 동안 바쁘고 어렵다는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오늘 다른 다문화가정과 함께 결혼식을 올리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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