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번째 다목적댐인 경북 김천 부항댐이 20일 준공한다. 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자원공사에 따르면 김천시를 관통하는 감천유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6년 착공한 부항다목적댐이 8년 만에 높이 64m, 길이 472m로 완공됐다. 댐의 저수용량은 5430만㎥, 유역면적은 82㎢에 이르며 연간 331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55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댐은 국내 처음으로 석산을 개발하는 대신 수몰지 내의 하상재료를 이용해 축조됐다. 부항다목적댐은 경북, 전북, 충북이 만나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발원한 물을 부항호에 담게 되며, 부항호 주변에는 14.1km의 순환도로와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물놀이장 등이 들어선다. 댐이 건설된 김천은 2002년 태풍 `루사` 때 32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상습 홍수피해지역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 준공으로 이 지역의 태풍, 홍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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