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4년만에 세계유산위원회(WHC) 위원국에 다시 뽑혔다. 20일 외교부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국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2013~2017년 임기의 세계유산위원국 투표에서 위원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7~2003년과 2005~2009년에 이어 세번째 위원국이 됐다.  모두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정부 간 위원회다.  이번 위원국 재진출로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각국이 등재 신청하는 문화 및 자연 유산의 등재여부 결정과정에서 우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주도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이날 현재 위원국은 임기가 2011-15년인 세네갈·알제리·카타르·인도·일본·말레이시아·독일·세르비아·콜롬비아의 기존 9개국 외에 이번에 신규 선출된 한국 등 12개국으로 구성된다.  한국 외에 새로 진출한 위원국은 레바논·카자흐스탄·필리핀·베트남·크로아티아·핀란드·폴란드·포르투갈·터키·페루·자메이카다. 한편 이번 세계유산위원국 진출은 올해 주요 국정과제이자 외교부와 문화재청 간 협업과제로 추진돼 왔다.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주유네스코 대표부를 비롯한 재외공관의 적극적인 교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 국내 관련 기관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원국 진출 과제에 임해왔다는 게 외교부 등의 설명이다. 한국은 유네스코 195개 회원국 가운데 13위 규모의 분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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