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죽변항 인근에서 오징어조업을 마치고 귀항 중 실종돼 숨진채 발견된 선원 이모(57·울진군 죽변면)씨의 시신이 울진의료원에 안치됐다. 22일 오전 6시30분 죽변항 동방 8마일 해상에서 오징어조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일태양호(9.77t) 선원들은 오전 9시께 이씨의 실종을 확인하고 포항해양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며 수색이 시작됐다. 수색에는 경비정 5척, 헬기 1대, 어선 26대가 투입돼 조업 종료지점 일대를 수색한 끝에 죽변항 동방 5.5마일 해상에서 수색에 참여한 어선이 숨진 채 물에 떠있는 이씨를 발견해 경비정에 인계했다. 이씨의 시신은 오후 4시10분 유가족들의 확인을 거쳐 울진군의료원에 안치됐다. 수색에 참여한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이씨의 하의가 벗겨진 채 발견돼 변을 보다 배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자세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동료선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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