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항 (경산경찰서 서부지구대 1팀 경위)
최근 한우 값이 떨어지면서 국내산 육우 값이 폭락, 단돈 만원에도 사가는 사람이 없어 육우 사육농가가 고사위기를 맞는 등 농심이 뒤숭숭한 것 같다.
그 원인이 한우 가격 하락에서 기인되었다고 하니 한우 가격 회복으로 육우 사육농가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활기 있는 농촌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해 본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소’의 힘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소’를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소중히 보살피고 관리했던 것으로 모두들 기억할 것이다.
요즈음 농촌은 일손이 부족한 나머지 모두들 고가의 관리기, 이앙기, 트렉터를 구입하여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 농기계들을 이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웬만한 고급 승용차의 가격에 상응하는 값비싼 농기계이지만 농사일에 사용한 후 농장의 모퉁이나 들판에 그대로 방치해 두어 도난의 위험성이 있어 보인다.
조금 귀찮은 일이지만 다가오는 농번기의 활기찬 도약을 위해 사용하였던 농기계들을 ‘닦고’, ‘조이고’, ‘기름 쳐서’ 눈 비 맞지 않고 도난의 위험성이 없는 장소에 안전하게 보관했으면 한다.